KB 이사회, 임영록 회장 해임 결의

산업 / 박진호 / 2014-09-18 08:38:27
임 회장, 자진 사퇴 권유 최종 거부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임영록 회장을 결국 해임 결의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17일 밤 11시, 서울 명동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 회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


KB금융지주의 이사들은 이사회에 앞서 간담회를 갖고 임 회장에 대한 해임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이중 임 회장의 해임을 반대한 일부 이사들에게 임 회장이 자진 사임할 수 있도록 설득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3명의 사외 이사들이 임 회장에게 자진 사퇴를 권유했지만 임 회장은 끝내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KB금융의 이사진은 이날 밤 늦은 시간에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고, 7대 2로 임 회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KB금융그룹의 조속한 조직 안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영록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해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여 임 회장 해임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빠른 시간안에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후보를 선정하고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의결되면서 임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등기이사 자리는 계속 유지하게 된다. 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사진 : 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