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 8년 만에 새누리당 복귀

산업 / 박진호 / 2014-09-16 10:28:44
보수혁신특별위원장 내정 … 18일 최고위에서 정식 임명 예정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내정됐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지사가 보수혁신특별위원장으로 내정됐음을 밝히고 “김무성 대표가 김 전 지사의 도지사 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 경력은 물론 김 전 지사의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을 높이 샀다”고 전했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지난 2006년부터 경기지사에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던 김 전 지사는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꾸준한 3선 출마제의를 받았지만 당권도전 의사를 밝히며 완강하게 출마를 거부했다. 그러나 이후 당 중앙 무대로 진입하는 데 실패한 김 전 지사는 7·30 재보선 당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달라는 권유도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위촉은 수락하며 8년 만에 새누리당 중앙으로 복귀하게 됐다. 김 전 지사는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자리를 수락하며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죄인 된 심정으로 혁신위원장 직을 수락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적 보수 인사로 통하고 있는 김 전 지사는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새누리당의 잠재적인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중진 인사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직후 1971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당한 후 청계 피복공장 재단보조공으로 노동현장에 투신, 노동운동가로 줄곧 활동해 오다가, 이재오 의원과 함께 민중당을 창당하며 정치권에 뛰어 들었고, 현재 새누리당 내에서도 비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누구를 탓하기 앞서 내 탓이란 자세로 임하겠다”며 “나부터, 새누리당부터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새누리당의 개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임명되며,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당내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수는 약 15명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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