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키우는' SK텔레콤, 게임사·벤처 손잡고 VR시장 '생태계' 주도한다

산업 / 최봉석 / 2020-02-13 10:53:00
넥슨·픽셀리티게임즈와 삼각협력 통해 ‘크레이지월드 VR 게임’ 베타 내놔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의료·힐링 VR 공동 제작 및 스타트업과 영어학습 VR 공동 투자개발
SK텔레콤은 VR 벤처게임 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 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VR 벤처게임 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 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SK텔레콤이 5G 활성화를 위해 게임, 의료, 교육 등 콘텐츠를 대폭 확충하는 등 가상현실(VR) 시장 '판 키우기'에 나섰다.


VR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이른바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무선통신시장 1위의 우수한 경쟁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VR 벤처게임 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 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레이지월드 VR’은 한 공간에서 50명가량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또 베타 테스트 기간 중에 사격, 양궁, 테니스, 볼링 등의 4종의 미니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HMD 기기 ‘오큘러스 고’ 사용자는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크레이지월드 VR 앱’을 다운로드받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베타 테스트 사용이 가능하다. 베타 테스트 기간은 이날부터 4월 9일까지다.


VR 콘텐츠의 장르 다각화를 위해 의료기관과 벤처 등 협업의 폭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 VR 영상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Exercise)’ 12편을 공동 제작해 공개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HMD 기기를 쓰면 눈 앞에 펼쳐진 자연경관과 잔잔한 배경음악, 성우의 멘트에 따라 편안한 자세로 명상을 유도한다. 마음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안정화 연습하기 △판단 없이 돌아보기 △천천히 호흡하기 △나를 돌보기 등 4가지 주제별로 자연 감상 버전, 남녀 성우 버전 등 총 12편이 있다.


또 AI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VR 기반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여 Jump VR에 공개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은 SK텔레콤에서 일부 제작 투자비를 지원하고 콘텐츠 판매 시 매출을 나누는 구조이다.


이용자는 HMD를 쓰고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외국의 레스토랑, 공항, 회의실 등 리얼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진행한다.


‘스피킷’은 식당 주문, 바이어 응대 등 다양한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이용자의 답변을 음성 인식기술을 통해 파악하고 VR 속 인물의 반응이 달라지는 AI 기반의 서비스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총 112편의 영어 에피소드가 만들어져 있다.


외국어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꼈던 학습자들은 VR이 제공하는 리얼한 환경에서 원어민과 대화에서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대비 2.7배 높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제작 투자부터 공동개발, 기획과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을 통해 VR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VR 게임 타이틀을 비롯한 힐링, 여행 등 양질의 VR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