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일부 中 공장 재가동 지연되는 까닭은..."경제 우려 여전"

기업분석 / 최봉석 / 2020-02-11 08:58:13
삼성 톈진 TV 공장 19일께 재가동…LG전자 공장도 재개 연기
디스플레이·배터리 본격 가동 준비…"직원 순차 복귀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연장된 춘제 연휴가 끝나면서 10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공장들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시적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렸던 국내 제조업체들의 숨통이 트였다. (사진제공=연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연장된 춘제 연휴가 끝나면서 10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공장들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시적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렸던 국내 제조업체들의 숨통이 트였다. (사진제공=연합)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혔던 중국 공장의 휴업 연장 방침은 없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연장된 춘제 연휴가 끝나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공장들도 이날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시적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렸던 국내 제조업체들의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격리 직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까닭에 일부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동 제한 등으로 불확실성도 높아 제품 생산 등엔 차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 경제적 타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연장됐던 중국의 춘제연휴가 지난 9일 끝나면서 현지 생산라인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일부 공장은 재가동을 여전히 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일각에선 다음주까지 '고비'라는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어 '기존의' 24시간 정상가동(풀가동)까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재가동 예정이던 삼성전자 톈진(天津) TV 공장은 오는 19일께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신 TV 공장을 제외한 모든 공장 가동은 재개했다. 회사 측은 "지방정부의 지침에 따른 연기"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난징과 칭다오 등지에 있는 공장 7곳은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톈진과 항저우, 친황다오 공장 3곳은 지방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생산 재개까지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가동에 돌입한 공장들은 현지 협력사와 함께 실질적인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창저우에 배터리 조립공장을 둔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중앙정부, 지방정부 방침에 맞춰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의를 통해 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


SK종합화학 우한 공장엔 현지인을 포함해 3000여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종합화학측은 앞서 한국인 주재원 10명을 모두 귀국시킨 바 있다. SK종합화학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앞서 우한에서 귀국한 주재원들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으로 귀국했던 주재원들도 조만간 복귀를 시작한다.


이날 가동을 재개한 LG화학 난징(南京) 배터리 공장도 일부 근무가 가능한 인력으로 생산을 재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격리 직원들이 있는 만큼 제한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패널 공장도 이날 직원들을 복귀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방 정부별로 지침이 달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처럼 가동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LG디스플레이도 공장을 재가동했으나 복귀 인력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가동률 높여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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