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 세월호 참사, "국가가 국민의 삶을 보장할 생각 없어"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14 12:49:46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삼포 가는 길’, ‘객지’, ‘낙타눈깔, ’장길산‘. ’바리데기‘등을 집필한 소설가 황석영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탐욕과 비리의 합작이 낳은 참사”라며, ’한국적 재단‘이라고 지적했다.


황 작가는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베를린 국제문학페스티벌’의 초청 강연자로 나서 “세월호 침몰은 탐욕과 비리의 합작이 낳은 한국적 재난이었음이 밝혀졌다”고 말하며‘, 세월호 참사’는 “역대 개발주의 정권이 온존시킨 정경유착의 구조가 고정화되고 악질화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특히 구조보다 인양에 초점을 맞추고 인명 구조를 숫자와 비용의 문제로 계산하는 것을 보면 , 정부가 국민의 권리나 안전한 삶을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도 없는 사회에서 공공성의 가치 확보를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사실 상 국민 안전과 구조 등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한 정부의 입장을 일축한 것이다.
황 작가는 “공공성은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정희 군사독재 정부와 싸웠을 때가 20대 초반이었는데 70살이 넘어 또 시작해야 하니 지긋지긋하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을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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