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중국경제 영향 일시적ㆍ제한적

기업분석 / 김사선 / 2020-02-05 12:05:47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전시장에서 작업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전시장에서 작업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중국인민은행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외IB업계는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가 2만4천명을 넘어섰다. 일일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 또한 모두 연일 최고치다.


이에 중국 정부는 조기 수습을 위해 기업 근무일 연장, 온라인 수업, 후베이(湖北)성 추가 의료진 투입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와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기관지 금융시보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 금융시장은 장기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의 장기 경제기초여건이 변하지 않았다고강조. 3일 주가급락은 쏠림현상(herdeffect)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 마쥔 통화정책위원은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 인하(3일 10bp 인하)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금융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표명했다.


또한 우대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외 IB 등은 중국의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티그룹은 “1분기 중국 경제는 타격이 불가피하며, 회복에도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 분석가 류리강은 시장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8% 정도로 떨어지고, 올해 전체 성장률은 5.5% 수준으로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전체 중국 성장률을 5.9%에서 5.5%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의 대규모 전염병 사례들로 볼 때 1~3개월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6~9개월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 영향력이 2003년 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때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스는 2003년 2분기에 중국 GDP 성장률을 2%포인트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엔 그보다 더 영향이 크다고 본다면, 올 1분기 중국 성장률이 4%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2.0%로 뚝 떨어질 수도 있다는 다소 극단적인 예측까지 내놓는 경제학자들도 있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1분기 성장률 전망을 최근 4.9%로 낮춰 잡았다. 신문은 “사스 시절에 중국 경제규모는 세계 6위였지만 지금은 2위”라면서 "사스 때보다 파급력이 훨씬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를 반영한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 관계자에 의하면, 인민은행은 대출 금리를 20일에 인하할 가능성이 다는 관측이다. 예금준비율도 향후 수주 내 내릴 확률도 크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 지도부는 고용 여파를 최소한 억제하기 위해 세부담 경감, 재정지출 확대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부양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받고 있는 소매, 물류, 수송, 관광산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책당국이 해당 산업의 일자리 감소 우려로 신용확대보다 목표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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