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회원사 업권 중심 조직개편

산업 / 김사선 / 2020-02-04 17:58:31
조직문화, 인사제도, 조직개편 등 ‘조직혁신방안’ 발표
금융투자협회는 4일 ‘업무기능 중심’에서 ‘회원사 업권 중심’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4일 ‘업무기능 중심’에서 ‘회원사 업권 중심’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가 4일 ‘업무기능 중심’에서 ‘회원사 업권 중심’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날 회원사 조직으로서의 협회 정체성에 부합하는 조직체계 구현을 위해 ‘조직혁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지난해 말 제5대 금투협 회장에 당선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공약한 '협회혁신 TF(태스크포스) 출범 두달 만이다.


이번 혁신방안은 회원사 대표이사 및 법률?노무전문가 등 외부인사로만 구성된 혁신TF 위원회에서의 논의뿐만 아니라, 하위 혁신TF 실무반에서 직원 대상 설문조사, 건의사항 수렴, 회원사 접점 부서 임원 및 직원 등에 대한 심층 인터뷰 등 다층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하여 마련됐다.


혁신방안에는 조직문화, 인사제도, 조직개편 등 협회 조직 운영 관련 3개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개선과제가 담겨있다.


특히 금투협회는 조직을 혁신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회원서비스 △전략경영 △대외서비스 등 업무기능 중심의 부문 구분을 △산업·시장총괄 △증권·선물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회원사 업권 중심'으로 전환해 부문별 대표 중심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이를 위해 기존 전략경영부문 및 대외서비스부문은 폐지하고, 하부조직을 회장 직속 조직으로 전환해 의사결정체계를 효율화시켰다.


또한 산업총괄 기능을 강화했다. '산업·시장 총괄부문' 산하에 '산업전략본부'를 신설해 업권 간 이해상충을 조정하고 전체 금융투자산업 차원에서의 공통 전략 방향 수립·대응을 산업총괄부에서 주도한다. 업계 공통의 세제·연금이슈도 해당 부문부서인 세제지원부, 연금지원부에서 담당한다.


금융소비자보호와 자율규제 기능도 강화된다.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 흐름에 맞게, 투자권유?약관광고 심사 등 관련 업무기능을 ‘소비자보호부’로 일원화하고 부서를 확대 개편(약관광고심사부는 팀으로 전환)한다. 또 선제적 자율규제 기능을 수행할 ‘자율규제운영부’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산업·시장총괄 부문’ 산하에 ‘시장관리본부’ 신설해 K-OTC와 채권시장이 안정적으로 육성·발전토록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혁신과제 등 산적한 입법과제 해소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대외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대외담당팀‘을 대외협력부’로 전환했다.


이밖에 투자자교육사무국을 금융투자교육원으로 이관해 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 시너지를 제고하고, 금융거래지표법에 따른 독립적 조직운영을 위해 장외채권수익률 공시 등을 담당할 지표관리사무국이 신설된다.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성과보상체계를 확립키로 했다. 성과에 따른 보상 차등폭을 확대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의 평가 우대 및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평가를 위해 평가 주기?대상기간 조정 및 평가체계 개편 등 인사평가 전반에 걸쳐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직위?직무공모제 도입 등을 통한 역량 중심의 보직제 운영 및 계약직 직원?시니어 직원 등에 대한 관리?활용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금투협은 조직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내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해사행위 등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는 노사 및 노조 내부 갈등으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전임 회장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선택으로 몰고갔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부고발기능 양성화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투협회는 이번 혁신방안 중 내부의사결정 만으로 추진이 가능한 조직개편 및 관련 인사는 즉시 시행하고, 세부방안에 대한 내부 공론화 등 절차가 필요한 인사제도 등은 협의?합의가 완료되는 방안부터 올해 중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혁신방안을 통해 협회는 자강불식(自强不息)과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자세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삼겠다"면서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 내의 협상자, 조력자, 중재자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금융투자산업이 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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