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신종코로나 피해기업 금융 지원 나서

산업 / 김사선 / 2020-02-03 18:11:51
은행, 금리할인ㆍ대출금액 증액
보험사, 보험료납입ㆍ연체이자 면제
카드사, 카드대금 청구 유예ㆍ무이자할부 제공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금리할인과 대출금액 한도 상향, 보험료 납입, 연체이자 면제,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 등 금융지원에 적극 나선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관광, 여행, 숙박업 등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관광·여행·숙박·공연·외식 업종에 해당되는 중소기업 중 해외여행 수요 감소와 단체 예약 취소 등 사유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긴급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최고 1.0%p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피해기업 중 만기 도래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 원금 상환 없이 최고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 기한연장을 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3000억원 한도로 긴급경영 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여행업, 숙박업, 음식점업 등 중소기업·개인사업자다. 업체당 5억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존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대출 만기 연장을 할 수 있게 하고, 분할 상환금은 최장 6개월 이내로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대 1.3%까지 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3일부터 1000억원 규모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중국 수출입 중소기업과 음식·숙박·관광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신규와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피해 규모를 보고 지원 한도도 증액할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최고 1.3%p까지 우대한다. 외환수수료 등도 우대한다.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해당 업종 기업들 중 자금 운용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이내로 총 1천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피해 규모를 감안해 필요시 총 지원 한도를 증액할 예정이다.


또 해당 기업들의 기존 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경우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신규 및 연기 여신에 대해 최고 1%까지 금리도 감면한다.


NH농협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6월 30일까지(잠정)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대출 지원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격리된 개인, 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그리고 병의원·여행·숙박·공연 업종 등 관련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포함) 등이다.


기업은 최대 5억 원, 개인은 최대 1억 원까지 신규자금을 지원하며, 최고 1.00% 이내(농업인 최대 1.70% 이내) 대출금리 감면과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납입도 유예 가능하다.


또 기존 대출 고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심사결과·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한 연기가 가능하며,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 유예 혜택도 지원한다.


보험사와 카드사들도 피해기업 지원하기 위해 보험료 납입 유예,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금융 계열 보험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접적인 피해를 본 고객에게 보험료와 보험계약 대출이자를 최장 6개월간 납입 유예하고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계약 실효를 방지하는 특별 부활제도를 도입한다.


KB손해보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해 준다. 아울러 만기도래 대출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원금상환없이 대출기간을 연장해 줄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영세가맹점 등을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는 개별 상담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일시불 이용 건의 분할 결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조건 변경 ▲각종 마케팅 지원 등 개별 가맹점 상황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고객들의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의료 관련 업종과 함께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주요 생활밀착 업종에 대한 무이자 할부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6월 말까지 체크카드·기업카드·비씨카드·선불카드를 제외한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병원 업종은 2~5개월 무이자 할부, 약국·의료용품 업종은 2~3개월 무이자 할부 이용이 가능하고 10개월 할부 결제 시 할부 4회차부터 할부 수수료가 면제된다.


신한카드는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232만곳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을 지원하고 가맹점주 사업자금 대출의 이자율도 인하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신속히 금융 지원을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전반으로 위험이 전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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