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한 경기 4홈런 … 프로야구 통산 7호 100득점-100타점 달성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05 09:49:14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한 경기에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지난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3연타석 홈런을 비롯해 5타수 4안타 4홈런 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10승에 도전하던 NC의 이재학을 공략한 박병호의 활약 속에 넥센은 13-5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실시 했으며, 4득점과 7타점을 추가한 박병호는 역대 프로야구 통산 7호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100득점-100타점은 지난 2003년 삼성의 이승엽(115득점 144타점)과 현대의 심정수(110득점 142타점)가 달성한 후 11시즌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1회 2사 후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NC 선발 이재학의 2구를 받아쳐 선제 투런 홈런으로 시즌 42호 홈런을 장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박병호는 팀이 6-2로 앞서고 있던 4회, 세 번째 타석부터 본격적으로 불 붙은 방망이의 위력을 폭발시켰다.
1회 선제 2점 홈런으로 시즌 99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박병호는 NC의 두 번째 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100타점을 돌파했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7회에는 NC의 세 번째 투수 윤형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8회에도 다시 2점짜리 홈런포를 우중간으로 쏘아 올리며 한 경기 4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했고,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한 경기 4홈런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박병호는 세 차례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지만 4개의 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었다.
프로야구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5월 19일, 현대의 박경완이 달성한 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4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홈런 수에서도 팀 동료 강정호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45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홈런왕 자리를 예약함과 동시에 2003년 이승엽 이후 11년만에 5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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