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계약조건 안 좋으면 떠나겠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6-07-28 00:00:00
내년 1월 K-1과 재계약… 2년간 30억 가능 최홍만 트레이너 김태영, 추성훈과 맞대결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이 계약조건이 맘에 들지 않으면 K-1을 떠나겠다고 말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홍만이 군 입대 전까지 최대한 '수확'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홍만의 한 측근은 최근 최홍만의 거취에 대해서 "K-1과의 계약조건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길을 찾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올해 말부터 협상을 시작해 내년 1월 초까지는 K-1과의 재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홍만은 현재 인기도 및 관중 동원 능력에서 K-1 최고 수준이다.

그는 K-1 최고 인기 선수였던 밥샙을 꺾은데 이어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세미 슐츠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최정상급의 선수로 성장했다. 국내외 K-1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홍만이 재계약금으로 2년간 30억원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이종격투기 불모지였던 한국에 이종격투기 선풍을 몰고 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한 점과 동양인으로서 흑인과 백인들이 독점하다시피 해 온 챔피언에 도전할 강력한 선수로 성장한 점 등이 그의 몸값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홍만은 계약금 외에도 출전수당, 각종 광고 등 수익활동으로 벌어들이는 부수입도 꽤 많다. 이 같은 부수입을 고려해 K-1과 최후 절충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홍만의 출전수당(파이트머니)은 대략 1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최홍만의 측근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정해진 액수를 받기도 하고 K-1의 사정에 따라 맞춰서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홍만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벌어지는 K-1 월드그랑프리 토너먼트에서의 성적이 결국 협상을 좌우할 것" 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최홍만은 이번 하반기에 모든 것을 걸어 최상의 성적을 거둬 '대박' 재계약을 노리는 것이 최상의 카드로 보인다. 최홍만이 K-1과의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다른 길'을 간다고 하면 현재 K-1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프라이드' 쪽일 가능성이 높다.

최고의 대우를 해 줄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 무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홍만이 프라이드행을 택한다면 큰 모험이 될 것이다. 최홍만으로서는 입식타격 격투기인 K-1과 달리 누워서도 싸우는 프라이드로 진출하면 많은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홍만의 트레이너 김태영(35, 정도회관)이 추성훈(30, 프리)과 맞대결 한다.

히어로스 위원회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히어로스 미들& 라이트헤비급 세계최강왕자결정토너먼트준준결승(8월 5일,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추성훈과 김태영이 대전한다고 발표했다.

재일교포 김태영은 지난 93년 열린 가라데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가라데를 베이스로 하는 선수. 최홍만의 트레이너로 더욱 잘 알려진 김태영은 90년대 K-1 무대에서 활약하며 26전 19승 6패 1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영은 2000년 7월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 동안 K-1 링에는 오르지 않았다.

추성훈은 김태영을 물리치고 토너먼트 4강에 오르겠다는 각오. 가라데 파이터로서 두각을 나타낸 김태영이지만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성훈과의 종합격투룰 경기는 다소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히어로스 라이트급 토너먼트의 대진으로 '사쿠라바 카즈시 VS 케스터티스 스미르노바스', '호드리고 그레이시 VS 오야마 슌고', '카를로스 뉴튼 VS 멜빈 만호프'의 카드도 아울러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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