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지난해 1조 4천억원 적자…"하반기 실적 개선"

기업분석 / 최봉석 / 2020-01-31 14:43:09
LG디스플레이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매출 6조 4217억원, 영업손실 4219억원
LCD 팹 축소에 따라 LCD 패널 출하 감소...OLED TV 및 P-OLED 스마트폰 출하 확대로 전 분기 대비 매출 10% 증가
P-OLED 전략 거래선 물동 확대되며 모바일용 패널 매출 비중이 TV용 패널 상회
서동희 CFO, “OLED 사업 확대와 LCD 사업의
LG디스플레이는 3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9년 4분기 매출 6조 4217억원, 영업손실 4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
LG디스플레이는 3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9년 4분기 매출 6조 4217억원, 영업손실 4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조 3594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929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 4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 872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는 3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9년 4분기 매출 6조 4217억원, 영업손실 4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같은 기간 2793억원과 비교해 더 큰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CD 구조혁신의 일환인 LCD TV 팹(Fab) 축소로 LCD 패널 출하는 감소했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및 P(플라스틱)-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 증가했다.


P-OLED 전략 거래선에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물량이 확대되었지만 P-OLED 제품의 본격 양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LCD 구조혁신 과정에서의 손실 지속으로 인해, 영업적자폭은 전 분기(영업적자 4367억원) 대비 개선이 크지 않았다.


당기순손실은 1조 8171억원을 기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자산손상평가 결과, 1조 6000억원을 손상처리하며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했다. OLED 조명사업 철수 결정에 따른 손상 2000억원과 P-OLED 사업 환경 악화 요인을 반영한 1조 4000억원이 손상 처리됐다.


자산손상처리에 따라 순손실 규모가 일시적으로 확대되었지만, 이는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의 감액이기 때문에 사업운영의 근간이 되는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


EBITDA(세금·이자 차감 전 감 가상각하지 않은 상태의 영업이익)는 5864억원(EBITDA 이익률 9%)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8%p 증가한 36%를 기록해, 전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TV용 패널은 LCD 구조혁신에 따른 범용 TV 매출 축소로 전 분기 대비 4%p 축소된 28%을 기록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4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85%, 유동비율93%, 순차입금비율 81%로, 자산손상에 따라 일부 지표가 악화됐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이와 관련 “자산손상처리에 따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이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재무제표 반영 후에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래 사업 변동성을 축소한다는 관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감가상각비도 향후 5년간 매년 3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P-OLED 사업 환경은 결코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기회 또한 많은 사업이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P-OLED 사업 운영에 대한 전략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성장기반을 착실히 만들어 갈 것”고 말했다.


또한 “중국 OLED 팹(Fab) 생산이 확대되며 대형 OLED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고, P-OLED 사업도 상반기 출하가 본격화된 오토용 제품과 더불어 스마트폰 물동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중국 광저우에서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곳곳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중국 내 물류공급망의 손상이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국내 기업의 생산 전략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서동희 전무는 이날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조금씩 악화되는 건 사실”이라고 전제하며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각 팹(공장)의 가동 상황과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를 비롯해 옌타이·난징에 LCD 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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