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부업 ‘대박 성공기’

산업 / 장해리 / 2007-07-16 00:00:00
개성 살린 의류사업 연예인CEO ‘돈방석’..이혜영.토니안 등 100억 이상 수익 올리기도

“사장님 됐어요"

최근 연예인들의 부업 진출 바람이 거세다.

요즘 들어 어떤 연예인이 몇 억을 벌었다는 소식이 더 자주 들려오고 있으며, 일부 연예인의 경우 연예활동보다는 부업인 개인사업에 더 치중하고 있다.

자신의 인기를 앞세워 음식점 등을 내던 부업 패턴도 시대가 달라지면서 의류사업, 주식투자, 웨딩사업 등 다양해지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며 억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연예인 모두가 ‘제2의 직업’에서 억대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하며 불법적인 ‘부업’으로 법의 집행을 받기도 한다.

억대CEO…사업진출 활발

최근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이 급성장하면서 패션이나 화장품 분야에 진출하는 연예인이 부쩍 늘었다. 음식점에 이어 또 하나의 연예인 대박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특히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살린 의류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연예인이 늘어났고, 연예인을 따라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면서 ‘쇼핑사장’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대표적인 패션 사업가로는 이혜영과 황신혜, 변정수, 이승연을 꼽을 수 있으며 이들은 기획에서부터 과정 하나하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혜영은 2004년 홈쇼핑을 통해 브랜드 ‘미싱도로시’를 출시한 뒤 연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디자인부터 소재 선택, 제작 과정, 유통 단계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패션사업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황신혜는 ‘엘리프리’라는 브랜드로 언더웨어 시장에 진출, 20대 못지않은 몸매를 자랑하며 직접 모델을 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연 방송활동을 쉬고 있는 사이 동대문 시장에서 숍을 통해 사업을 키웠으며, 변정수 또한 탁월한 패션감각을 뽐내며 의류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의류사업은 여자연예인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토니안이나 정우성?이정재 등도 전문 의류브랜드를 런칭하며 사업가로 변신하고 있다.

가수 출신 토니안은 지난 2005년 ‘스쿨룩스’라는 브랜드로 학생교복사업에 뛰어들어 첫 해 매출만 14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00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교복대기업 대열에 올랐다.

또한 절친한 친구 사이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는 2006년 더베이직하우스 등과 함께 의류회사를 FAN Inc를 설립하고 지난 3월 ‘더반’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사업을 하는 연예인은 더욱 많다. 지난해 ‘에바주니’를 오픈한 가수 김준희, 심은진의 ‘지바고’, 박경림의 ‘뉴욕스토리’, 김규리의 ‘GULL’, 가수 MC몽의 ‘몽더샵’ 등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인터넷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손쉽게 다가가고 있다.

음식점, 패션사업에 이어 웨딩사업과 주식투자 또한 연예인 부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견배우 손숙, 엄앵란에서 개그맨 박수홍과 가수 김태욱. 이들은 유명 연예인의 결혼식을 담당하며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일반인들도 이들에게 웨딩 준비를 맡기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욘사마’로 통하는 배용준은 코스닥상장기업 오토위테크에 90억원을 투자, 296억2000만의 주식 평가액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으며, DY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신동엽은 35억, 장동건은 15억6000만원의 스타엠엔터네인먼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부동산 투자, 화장품, 속옷, 출판 등 연예인들의 부업 영역이 다각화 되고 있다.

김한석 등 사기 당하기도 해…

연예인과 관련된 브랜드는 시장에 알려진 브랜드와 론칭을 준비 중인 브랜드를 합쳐 100여개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대박사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개그맨 김한석은 가족과 다름없이 절친하게 지내던 친구 매형에게 35억원의 사기를 당할 뻔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한석은 미국의 유명 샌드위치 회사의 한국 지사장으로 지내던 친구 매형과 동업을 조건으로 각각 1억원을 투자해 샌드위치 가게를 오픈했고, 월매출 3000만원을 올릴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잘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 매형은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고, 심지어는 사업자 명의조차 공동으로 되 있지 않자 동업을 취소하려 했지만 친구 매형은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이후 명의라도 돌려놓으라는 편지를 받았지만 이조차도 사기. 김한석 외에도 17명의 피해자가 있어 만약 명의를 변경했다면 35억원의 사기범이 될 뻔했다.

가수 이재훈도 마찬가지. 지인을 믿고 투자했던 부업은 모두 사기를 당하고 투자금은 한 푼도 회수 못해 다신은 부업을 생각하지 않겠다고 밝기기도 했다.

또한 중견배우 정욱은 지난해 7월 1000억원대 다단계 사기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