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한국 수입차 시장 리더로 우뚝

산업 / 박진호 / 2014-09-02 20:13:34
티구안, ‘BMW 520d’ 2년 아성 무너뜨려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BMW와 폭스바겐의 자존심 싸움에서 폭스바겐의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선두주자는 폭스바겐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중 하나인 티구안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발표에 따르면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올해 7월까지 누적판매 4581대를 기록하며 지난 2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BMW 520d(4413대)의 판매량을 추월했다.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후 전 세계에서 약 7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진 티구안은 3800만원에서 4800만원 선으로 수입 SUV로서는 저렴한 가격이며 13.8km/ℓ의 연비 조건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오랫동안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디젤 SUV 차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 승차감까지 개선되며 티구안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
한‧EU FTA로 인해 수입차 관세의 문턱이 낮아지며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 유럽차들 가운데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티구안은 그동안 ‘강남 쏘나타’로 불리며 국내 시장을 평정했던 ‘BMW 520d’의 아성을 넘어, ‘강남 싼타페’라는 별명을 얻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티구안 외에도 소형 해치백 ‘골프 2.0 TDI’와 중형 세단 ‘파사트 2.0 TDI’도 수입차 누적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급성장 중인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 중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2개 모델을 올리는데 그친데 반해 폭스바겐은 3개 차종을 각각 1위와 5위, 7위에 올려놓으며 기분 좋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수입차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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