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주총 무산 “제주항공 탓” vs “거래 종결 확정 안돼”

산업 / 신유림 / 2020-06-26 14:18:21
제주항공 거부로 신임 이사·감사 선임 불발
이스타항공, 다음달 6일 다시 임시주총
26일 오전 이스타항공 주주들이 서울 양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이스타항공 주주들이 서울 양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이스타항공이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으나 제주항공이 거래 불 종결을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다. 양측의 인수합병 거래 종결 시한은 오는 29일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제주항공과 사전 협의 없이 신규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주주들에게 고지한바 있다.


이에 임금체불,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 기업결합심사 등의 선결조건을 놓고 인수합병에 늑장을 부리고 있는 제주항공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규 이사, 감사의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약상 인수 주체로서 신규 이사와 감사를 지명해야 하는 제주항공이 후보자 명단 제출을 거부해 안건 상정이 불발됐다.


주식 총수를 늘리는 정관 변경안 역시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6일 다시 임시 주총을 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거래 종결일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후보자 명단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주총이 끝난 후 “제주항공이 임금체불과 관련해 이스타홀딩스가 제안한 내용을 받아들이고 회사를 인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본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체불임금 해결하고 항공운항 재개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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