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세계적 관심' 잇따라...신학철 '꿈' 현실화될까

기업분석 / 최봉석 / 2020-01-10 18:03:41
LG화학 향한 美·中 1위 자동차 회사들의 러브콜...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속 주역 될지 '주목'
LG화학이 미국과 중국 등 1위 자동차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으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미국과 중국 등 1위 자동차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으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LG화학이 미국과 중국 등 1위 자동차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으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상위 4개 업체(LG화학, 삼성SDI, CATL, 파나소닉)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5년 50%에서 지난해 3분기 75%까지 확대됐는데,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LG화학의 생산량 확대가 현실화 될 경우 이 회사의 성장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지난해 12월 5일(현지 시간)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합작 설립하기로 하면서 "새 공장이 전기차의 수익성을 극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큰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라 회장은 이날 미 CNBC 방송에도 출연, "이 시장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바라 회장에 따르면 오는 2021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GM의 전기 픽업트럭에는 LG화학과 GM이 합작 설립하기로 한 오하이오주 공장의 배터리가 공급된다.


GM과 LG화학은 총 2조 7000억원을 절반씩 투자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생산 규모 30GWh 이상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올해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로즈타운 공장은 1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GM은 보고 있다.


양 측의 합작으로 LG화학은 미국 시장에서의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GM 역시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LG화학이 GM의 합작법인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지난 10년간 양사가공고한 협력관계를 이어오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품질 및 양산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메리 바라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라며 "LG화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화학은 같은 해 5월에도 "볼보자동차그룹과 리튬이온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CATL과 함께 볼보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될 배터리를 공급한다.


볼보자동차그룹이 LG화학과 CATL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수십억달러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받는다고 밝힌 만큼 LG화학의 공급 규모도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LG화학의 기술력을 인정한 곳은 미국의 GM과 볼보자동차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중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도 LG화학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화학은 같은해 6월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 있는 지리자동차 연구원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맺었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50대 50 지분으로 각 1034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오는 2021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며 법인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자동차와 자회사의 중국 출시 전기차에 공급된다.


양사가 합작법인을 만든 까닭은 중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 LG화학과,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싶어하는 지리자동차의 '이해'가 맞았기 때문이다. 지리자동차는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2021년 이후 보조금 정책이 끝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2년부터 '중국산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구매자에게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점차적으로 줄어든 뒤 내년부터는 이 같은 보조금 지급이 완전 폐지된다. 이럴 경우 중국 배터리업체와 같은 선상에서 대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LG화학의 매출에 더욱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LG화학이 이처럼 지난 한 해 동안 중국과 미국의 심장부를 공략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은 7곳이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LG화학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4각 생산체제를 갖춘 유일한 업체"라며 "현재까지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했다.


LG화학이 지난 한 해 동안 중국과 미국의 심장부를 공략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은 7곳이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LG화학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4각 생산체제를 갖춘 유일한 업체"라며 "현재까지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했다.
LG화학이 지난 한 해 동안 중국과 미국의 심장부를 공략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은 7곳이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LG화학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4각 생산체제를 갖춘 유일한 업체"라며 "현재까지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했다.

LG화학은 현재 15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최고의 업체로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자동차그룹은 과거 LG화학에 대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기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공급해 온 선도업체"라고 치켜 세웠다.


LG화학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드, 볼보, 제너럴모터스(GM), 르노, 현대차 등 주요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대규모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양산 능력을 확보해 2024년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체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70GHw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올해까지 1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3년엔 200GWh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회사의 바람은 신년사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020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했는데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소재와 자동차소재 분야 중심으로 고객과 시장을 감동시킬 수 있는 미래 과제 개발에 더욱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업계에선 3세대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2020년 이후부터 관련 시장이 급격히 커지게 되면서 해당 분야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배터리 소재를 언급하며 "고객과 시장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LG 화학 신학철 부회장. (사진제공=LG화학)
LG 화학 신학철 부회장. (사진제공=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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