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중국대륙을 향한 무한질주 개시

산업 / 송현섭 / 2006-11-27 00:00:00
2006 베이징 국제모터쇼 개막돼

중국시장에 대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야심 찬 공세가 시작됐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열린 베이징 국제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다임러크라이슬러·토요타·GM 등 세계 메이커들이 총출동해 최신차종들을 선보이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2위 규모로 올라선 거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업체는 베라크루즈·싼타페 등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는 베라크루즈·싼타페 등 완성차 수출모델 6종과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생산하는 아반떼 해치백, 쏘나타를 포함해 총 13개에 달하는 모델을 출품했다.

베이징 모터쇼를 찾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은 럭셔리유틸리티차량(LUV)인 베라크루즈로 탑 클래스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현지시장에서 각광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중국판매법인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춘 베라크루즈가 중국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탁월한 품질·성능을 바탕으로 판매가격은 국내보다 20%가 비싼 40만∼45만위안(한화로 약5,500만원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현대차는 이번 중국시장에서 베라크루즈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최근 확보한 중국 SUV시장에서의 앞으로 판매실적 1위 자리를 확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베이징현대는 해치백스타일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5도어를 선보였는데 내년 하반기 이후 베이징 공장에서 신형 아반떼 생산 및 중국 고유모델 개발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현대 임원은 “그간 총 40만대이상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반떼에 새 모델을 추가, 준중형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중국시장 현지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 베르나의 변형모델인 천리마를 필두로 쎄라토 및 카니발 등 제품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독일 폭스바겐의 수석디자이너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행사에 직접 참가한 가운데 베이징국제모터쇼 기간중 프라이드의 현지모델 리오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쌍용차 역시 160평규모의 별도부스를 마련, 카이런과 렉스턴Ⅱ, 액티언·뉴체어맨·로디우스 등 5개 현지 주력차종들을 선보였으나 GM대우와 르노삼성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

외국업체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적인 명차 마이바흐의 스페셜버전인 마이바흐62 S모델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최고급 대형SUV GL-Class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아울러 벤츠는 지난 8월 출시해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뉴제너레이션 E-클래스 중국현지 신차 발표회를 열었는데 행사 전 유라시아대륙 횡단이벤트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토요타는 최근 중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캠리 신모델과 신형 코롤라 등을 출품했으며 GM·포드·폭스바겐·BMW·아우디도 미국·유럽시장의 주력인 최신모델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세계 2위의 거대규모로 성장한 매혹적인 중국시장에 대한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공세적인 마케팅전략이 향후 얼마나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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