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문 후…위안화 예금 5% 증가

산업 / 유명환 / 2014-08-08 13:00:12
중국계 외은지점이 외화예금 증가세 주도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일 우리나라를 방문 후 위안화 예금이 크게 늘어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7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국민 및 기업들의 위안화예금은 7월말 현재 161억9000만 달러로 6월에 비해 42억2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예금이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9%로 전월(20.3%)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위안화예금 증가폭이 40억 달러 이상 확대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위안화예금 잔액은 ▲2013년 10월 말 16억4000만 달러 ▲11월 말 41억7000만 달러 ▲12월 말 66억7000만 달러 ▲2014년 1월 말 75억6000만 달러 ▲2월 말 76억2000만 달러 ▲3월 말 78억9000만 달러 ▲4월 말99억1000만 달러 ▲5월 말 113억3000만 달러 ▲6월 말 119억7000만 달러 등으로 불과 8개월 사이에 10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계 외은지점들이 국내 기관투자가의 위안화 예금을 적극 유치하면서 위안화예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위안화 금리가 원화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이자 수익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예금을 늘렸다.


한편, 7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모두 624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5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382억7000만달러)이 10억5000만 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242억8000만달러)은 4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중국계 외은지점이 외화예금 증가세를 주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