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유명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일 우리나라를 방문 후 위안화 예금이 크게 늘어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7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국민 및 기업들의 위안화예금은 7월말 현재 161억9000만 달러로 6월에 비해 42억2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예금이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9%로 전월(20.3%)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위안화예금 증가폭이 40억 달러 이상 확대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위안화예금 잔액은 ▲2013년 10월 말 16억4000만 달러 ▲11월 말 41억7000만 달러 ▲12월 말 66억7000만 달러 ▲2014년 1월 말 75억6000만 달러 ▲2월 말 76억2000만 달러 ▲3월 말 78억9000만 달러 ▲4월 말99억1000만 달러 ▲5월 말 113억3000만 달러 ▲6월 말 119억7000만 달러 등으로 불과 8개월 사이에 10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계 외은지점들이 국내 기관투자가의 위안화 예금을 적극 유치하면서 위안화예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위안화 금리가 원화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이자 수익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예금을 늘렸다.
한편, 7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모두 624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5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382억7000만달러)이 10억5000만 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242억8000만달러)은 4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중국계 외은지점이 외화예금 증가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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