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 2200억원 상환 위해 일본서 자금 융자

산업 / 유명환 / 2014-08-08 12:33:48
“현재 일본 금리 1~2%가량”…국내보다 낮아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도레이케미칼이 지난해 6월 웅진케미칼 인수를 산업은행 등에서 위해 빌린 2200억원 상환을 위해 일본 금융사로부터 자금을 융자받기로 했다.


도레이케미칼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과 5년만기의 신디케이트론(Syndicate Loan) 2200억원을 대출받아 긴급 운전자금으로 운용해 왔다.


8일 도레이케미칼 측은 “지난 6월부터 산업은행 등 국내 5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기존의 신디케이트론 22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일본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상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레이케미칼의 신디케이트론 금리는 5% 후반대. 연간 금융비용만 120억~14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도레이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87억원)


평균 금리가 1~2%대인 일본 금융기관 재융자가 성사될 경우 금융비용을 30억~60억원대로 낮춰 80억원 가량의 금융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신디케이트론의 기한 전 상환수수료(3년 이내 상환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를 감안하더라도 일본 자금의 금리가 신디케이트론의 금리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이익이라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본 자금의 금리는 1~2%대로 현재의 신디케이트론 금리보다 훨씬 낮다”며 “상환 수수료를 물어도 리파이낸싱(재융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도레이케미칼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디케이트론은 2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 같은 조건으로 대규모 중장기 자금을 빌려주는 것. 융자금액이 너무 커서 단일 금융기관만으로는 자금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울 경우 거래은행이 중심이 돼 여러 개 은행의 협조로 공동 융자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