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놓인 장애인 치아건강 지키기 위한 방법은?

기업분석 / 김사선 / 2020-06-09 10:00:30
유디치과, 장애인 치아질환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올바른 칫솔질 습관과 정기적인 검진 중요
시각장애인, 시각 상실 후 적응기간 동안 외상으로 인한 앞니 파절 주의해야
청각장애인, 적절한 입 운동 부족 구강 내 타액과 음식 찌거기 오래 남아 치석과 잇몸병 주의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6월 9일은 치아건강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구강보건의 날이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구강건강에 대한 인지가 더욱 필요하다.


실제 2016년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이 22.2%로 비장애인의 구강검진 수검률 31.7%보다 9.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구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사고로 인해 외부장애를 가진 경우 몸의 거동이 불편해 치아 관리에 소홀한 환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신지체장애인은 구강 위생에 대한 인지가 낮아 스스로 구강건강을 지키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이 때문에 구강질환은 장애인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장애유형별 주의해야 할 구강질환과 예방법을 파악해 대처하는 것이 좋다"면서 "장애인은 치아질환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올바른 칫솔질 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 촉각 미각 예민해 칫솔질 익숙해지면 치약 사용 권장


시각장애인 경우 치아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후천적 요인이 많다. 시각 상실 후 적응기간 동안 외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앞니 손상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빠진 유치는 처치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영구치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 가족이나 주변인이 빠진 치아를 물로 세척하지 말고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가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면 치아를 살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은 촉각과 미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소아 시각장애인에게 강제적으로 치약 사용을 권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이때 칫솔만 사용해 치아를 닦고, 칫솔질이 익숙해 지면 맛과 향이 강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청각장애인, 구강 내 타액과 음식찌꺼기 오래 남아 잇몸질환 주의


청각장애인은 대화를 통한 적절한 입 운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구강 내에 타액과 음식물 찌거기가 오래 남아 치석과 잇몸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가족이 입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대화를 자주 하며 식사 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하고 물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또한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거나 유도하기 위해 당분이 많은 음식을 자주 주거나 편식을 시키게 되면 치아건강에 좋지 않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선천적인 청각장애인의 경우, 부모가 영아기부터 손가락이나 거즈로 잇몸을 자극해 이후 칫솔을 사용할 때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와 방법을 이용해 익숙함 속에서 칫솔질을 하도록 교육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신지체장애인, 정확한 칫솔질 인식 부족 칫솔질 습관 길러야 해


생활적응훈련이 중요한 정신지체장애인은 치과치료 과정도 적응훈련이 필요하며, 아동기부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진료환경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지체장애인이 선천적으로 충치에 약하다기 보다 후천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차적인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아동기에는 간식과 음료수 섭취로 인해 충치가 생기기 때문에 치아에 달라붙는 음식, 탄산음료는 되도록 자제하도록 주변인의 지도가 필요하다.


또한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가르치기 보다는 칫솔질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중증 정신지체아동은 칫솔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에 칫솔이 구강에 닿기만 해도 양치질이 끝났다고 생각하거나 칫솔을 물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칫솔질 동작과 함께 큰 목소리로 칫솔질 과정을 계속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장애인은 본인의 건강상태나 환경으로 인해 자칫 치아관리를 후순위에 두는 경우가 있다. 또한 신체후유증이 있는 경우 치과 방문이 불편하거나 심리적인 이유로 인해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족과 주변 지인들이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장애인의 경우 큰 통증이나 질환이 없다고 해도 자주 치과에 방문해 구강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며 “나이, 장애유형과 정도에 따라 2~3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이 필요하며 최소 6개월에 한번은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