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 F, 한국 내년도 4.3% 성장 전망

산업 / 황지혜 / 2006-11-13 00:00:00
수출 호조로 산업부문 생산·투자 강화 예상 美 경기후퇴, 지정학적 불안 등 위험 지적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일 한국 경제가 내년에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 정부와 가진 정례협의를 마친 뒤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이 2006년에는 5%의 성장을, 2007년에는 4.3%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뛰어난 수출 실적을 지속해오고 있고,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주요국 경제의 상승세 둔화와 맞물려 한국 경제의 상승폭도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IMF는 "한국 경제는 올해 완만한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근본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비 증가는 완만해졌지만 상당 기간 소비가 가계소득과 부채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던 것에 비춰보면 뜻밖의 일은 아니라는 것. 또 건설분야의 활동은 바닥을 친 징후가 보이는 반면 산업부문 생산량과 투자는 약간의 강화 추세까지 보여주면서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IMF는 경상수지는 전체적으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약간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은 현재 2%를 넘는 선에서 약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나 전체적인 물가 압력은 내년에도 적당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침도 빼놓지 않았다. IMF는 "한국 경제는 주목할 만한 위험요소들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면서 "무엇보다 미국의 경기후퇴가 기대한 것보다 더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소이고, 최근의 북한 핵실험에 의한 경제적 영향도 아직까지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한반도의 정치지정학적 상황 역시 기업과 소비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낮은 유가가 소비둔화의 폭을 완화하고 물가상승률을 억제하는 완충장치로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내년에 유가가 현 수준보다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현재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거시경제정책 기조는 적절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선 금융부문의 지속적인 발전과 중소기업 및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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