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꾸준한 판매증가 속에 전년동기 대비 실적 증가의 호조를 기록했지만 원화 강세의 환율 하락을 극복하지 못하고 상반기 16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 내수 3만 3235대, 수출 41000대를 포함하여 총 7만 4235대의 차량을 판매해 1조 728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65억 원의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 1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6.9%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음에도 환율 하락등 수출 채산성 악화를 이기지 못하며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확대됐다.
차종별로는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대비 각각 8.7%, 17.3% 증가한 2만 8923대, 1만 9484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의 65%를 차지했다. 이들 주력 모델 판매의 호조는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쌍용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수출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 내수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 및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이미 쌍용자동차는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및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 대비 약 6% 정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 됐다” 며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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