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환율하락 역풍에 상반기 165억 영업손실

산업 / 박진호 / 2014-07-25 11:59:35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꾸준한 판매증가 속에 전년동기 대비 실적 증가의 호조를 기록했지만 원화 강세의 환율 하락을 극복하지 못하고 상반기 16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 내수 3만 3235대, 수출 41000대를 포함하여 총 7만 4235대의 차량을 판매해 1조 728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65억 원의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 1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6.9%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음에도 환율 하락등 수출 채산성 악화를 이기지 못하며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확대됐다.


차종별로는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대비 각각 8.7%, 17.3% 증가한 2만 8923대, 1만 9484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의 65%를 차지했다. 이들 주력 모델 판매의 호조는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쌍용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수출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 내수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 및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이미 쌍용자동차는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및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 대비 약 6% 정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 됐다” 며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