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차량 판매 실적에도 불구하고 환율 영향 등으로 인헤 영업 이익 5.8% 감소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든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역시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서울 본사에서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상반기 총 249만 5837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자동차 매출 36조 1927 억원과 금융 및 기타 매출 8조 2089억 원 등 총 매출액 44조 401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조 256억 원, 경상이익 5조 6196억 원, 비지배지분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4조 37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차량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5.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0.5%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 5.1% 감소한 5조 6196억 원과 4조 3780억 원에 그쳤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고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여파로 신흥시장 경기가 침체되고 있고,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도 악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동안 자동차 수요 증대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오던 중국의 수요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고,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이 시장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상황의 극복을 위해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품질 관리에 주력하고, 품질 교육을 확대 운영하여 품질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가 미국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하고,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1위에 오르는 등 품질과 안전 측면에서 좋은 성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품질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하반기 판매 증대와 수익성 제고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와 쏘나타의 신차 효과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지역별 전략 모델을 적기에 투입함으로써 판매 성장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적극적인 수익 개선 활동과 비용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해관계 당사자와의 동반성장 체계를 보다 공고하게 구축하는 한편 친환경차 기술 선도, 지역사회와의 공유가치 증진 등을 통한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여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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