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발목' 현대차, 상반기 실적 전년 대비 주춤

산업 / 박진호 / 2014-07-25 10:29:18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2014년 상반기 영업 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5.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서울 본사에서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신차효과에 의해 판매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및 수익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기준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1% 하락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율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던 2분기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3% 급감한 2조 872억 원에 그치며 상반기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총 249만 5837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자동차 매출 36조 1927 억원과 금융 및 기타 매출 8조 2089억 원 등 총 매출액 44조 401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조 256억 원, 경상이익 5조 6196억 원, 비지배지분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4조 37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현대차의 차량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4.4%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여가 문화 확산에 따라 SUV 차종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한 34만5709대를 판매했고, 해외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215만128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에 의한 환율에 발목을 잡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업부문 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2.7% 줄이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나섰지만, 결국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5.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0.5%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 5.1% 감소한 5조 6196억 원과 4조 3780억 원에 그쳤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미국 양적 완화 축소와 선진국 경기 회복세 둔화, 중국 성장세에 대한 우려 등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사는 품질 경쟁력 확보 및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 그리고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이러한 경영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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