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웃은 게임업계 올 1분기 실적···넥슨 영업익 4300억원 전년比 21%↓

산업 / 신유림 / 2020-05-14 17:36:20
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04%↑
넷마블, 영업익 전년比 40%↓
펄어비스, 영업익 전년比 155%↑
각 사별 2020년 1분기 실적 추이 (인포그래픽:신유림 기자)
각 사별 2020년 1분기 실적 추이 (인포그래픽:신유림 기자)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 성적표를 공시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204%, 155%로 크게 증가한 반면 넥슨과 넷마블은 각각 21%, 40% 감소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회사들은 올해 해외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 넥슨, 전반적 실적 감소···한국 내 실적은 증가


일본에 본사를 둔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28억엔(약 9500억원), 영업이익 415억엔(약4300억원), 당기순이익 499억엔(약 5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 감소했고 엉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21%, 7% 각각 줄었다.


넥슨은 이 같은 실적 감소에도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넥슨은 애초 올 2분기 매출은 590~640억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9~262억엔, 203~237억엔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게임들의 고루 성장했고 ‘V4’ 등 모바일 게임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M’(모바일)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2%, 184%의 성장률을 기록,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53%, 52% 각각 상승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12일 글로벌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FIFA 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이고 올여름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하는 등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 엔씨소프트 올 1분기 매출 7311억, 역대 최고···영업익 전년比 204%↑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2020년 1분기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 당기순이익 19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4%, 204%, 당기순이익은 162% 상승했다. 전 분기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7%, 71%, 261%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6346억원, 북미·유럽 190억원, 일본 129억원, 대만 118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528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5532억원으로 ‘리니지M’ 2120억원, ‘리니지2M’ 3411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원, ‘리니지2’ 264억원, ‘아이온’ 101억원, ‘블레이드&소울’ 196억원, ‘길드워2’ 125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2020년 1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리니지2M 출시 효과가 반영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 분기대비 5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리니지M과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 20% 상승했다.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대비 19% 성장을 달성했다.


엔씨(NC)는 모바일과 PC·콘솔 플랫폼에서 제작 중인 다양한 신작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넷마블, 1분기 매출 5329억원…영업익 전년比 40%↓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329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순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으나 전 분기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8% 감소했고 전 분기대비 60.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9%, 전 분기대비 1123.4% 상승했다.


1분기 매출액 중 해외매출액은 3777억원으로 71%를 차지했으며 전 분기(72%)에 이어 2분기 연속 해외매출 비중이 70%를 넘겼다.


이는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Jam City)’ 등의 꾸준한 성과 덕분이다.


특히 지난 3월 글로벌시장에 내놓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는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 프랑스와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넷마블은 2분기에도 글로벌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아시아 24개국에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하고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도 전 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 462억원···전년 동기대비 154.5% 증가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332억원, 영업이익 462억원, 당기순이익 48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4%, 154.5% 증가한 기록이다.


‘검은사막’의 글로벌 성과와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 매출, ‘검은사막 콘솔’의 글로벌 성장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6%에 달한다. 펄어비스는 MMO 장르로 모든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글로벌시장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 게임빌, 전 분기대비 흑자전환···“계열사 간 효율성 제고 할 것”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대비 매출은 17%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 했다.


‘별이되어라!’, ‘MLB 퍼펙트이닝 2020’, ‘빛의 계승자’ 등이 견조한 수익을 내고 계열사들의 지분법수익이 매출액으로 반영되며 실적개선을 이뤘다.


게임빌은 향후 신작들을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가 오는 8월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어 수익성과 성장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오는 10월 ‘아르카나 택틱스’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레이싱 게임시장을 타깃으로 ‘프로젝트 카스 고’도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빌은 지속적인 신작 발굴로 사업 전략을 강화하면서 계열사 간 효율성 및 시너지를 제고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컴투스, 1분기 영업이익 236억원···지난달 야구게임 합산 매출 100억원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98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294억원의 성적표를 받았다.


1분기 매출액 중 해외 매출액은 745억원으로 76%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에 주요 게임 서비스 일정과 대외적 환경에 따른 전략적 준비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높은 성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연말부터 ‘서머너즈 워’의 출시 6주년 기념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며 지난달 유저가 대폭 증가해 최근 3년 내 최다 일별 접속자를 기록했다.


또한 ‘컴투스프로야구2020’, ‘MLB9이닝스 20’ 등 야구 게임들은 당초 시즌에 맞춰 준비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난달 약 100억원의 합산 매출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컴투스는 글로벌시장 공략을 고도화하는 한편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게임 IP를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게임 사업과 연계된 전략적 M&A 역시 적극 추진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M&A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 NHN, 1분기 영업익 283억원···전년 동기대비 30%↑


NHN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3946억원, 영업이익은 30.2% 오른 283억원, 당기순이익은 58.9% 상승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게임 매출은 전 분기대비 4.7%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66%이고 PC게임은 34%이며 지역별 매출의 경우 서비스 지역 기준으로 보면 국내가 49%, 해외가 51%로 나타났다.


◆ 위메이드, 올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 흑자전환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올해 1분기 연길기준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미르의 전설2’ IP 사업 확대로 라이선스 게임 출시, 로열티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중국 저작권 소송 배상금 수령과 외화환산이익 증가 등으로 흑자전환 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미르4’에 역량을 집중하며 미르 IP 관련 저작권 분쟁에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중국 란샤(前 샨다게임즈의 자회사)가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제기한 ‘미르의 전설3‘ 중재에서 승소해 IP 권리를 인정받았다.


이번 소송 결과는 37게임즈의 전기패업 웹게임 저작권 침해 최종심, 셩취게임즈(前 샨다게임즈)와 미르의 전설2 중재 등 주요 소송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블록체인 전문 계열회사 위메이드트리는 다양한 장르별 총 10종의 신작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 선데이토즈, 1분기 영업익 29억원···전년 동기대비 49%↑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는 올 1분기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대비 매출 5.9%, 영업이익 261%, 당기순이익 373% 등이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 게임들의 견조한 매출과 전년 4분기 해외에 출시한 ‘디즈니 팝 타운’의 시장 안착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 실적 대비해서도 매출 41%, 영업이익 49%, 당기순이익 176%가 성장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2분기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기존 인기작들에 신작들을 더해 국내외 시장에서 다각화된 매출과 고객층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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