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1000억원 주식부자 제일 많다

산업 / 문연배 / 2007-06-18 00:00:00
1000억 이상 비상장 주식부자 17명

장평순 교원회장 4,367억 최고

비상장 회사의 주식 100억원어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123명에 이르며, 1,0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도 17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총 7조38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 직계자녀 3명이 보유한 그룹 계열 비상장사 주식 평가액이 9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계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발간한 '2007년도 비상장기업분석'에 따르면 비상장 주식부호 1위는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으로, 장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교원과 공문교육연구원 등 비상장 회사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4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는 삼성에버랜드, 삼성에스디에스, 서울통신기술 등의 비상장회사 주식 3848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2위에 올랐다. 3위는 상장을 앞두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3600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은 대교홀딩스 주식 등 3289억원어치의 비상장사 주식을 보유해 4위에 올랐으며, 삼성에버랜드, 삼성생명보험 등의 주식 2796억원어치를 가지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5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578억원어치의 SKC&C와 이노에이스, SK건설 등의 주식을 보유해 6위에 올랐으며,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이 2541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구본능 희성그룹회장, 설윤석 대한전선 창업주 장남,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도 모두 1000억원 대의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사업가로는 유일하게 넥슨홀딩스의 김정주 대표가 1216억원으로 비상장사 보유주식 ‘1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947억원의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전문경영인 중 으뜸이었다. 여성 중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가 1,183억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상장사 주당가치를 평가한 내용을 담은 '2007년도 비상장기업분석' 책자는 1707개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들이 보유한 1000여개 비상장사 중 상장사 주가에 영향이 큰 400개사를 선정해 수록하고 있다.

재벌닷컴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707개 상장사와 대주주가 출자한 1000여개 비상장사 중 상장사 주가에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는 400개사를 추려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비상장 주식의 평가액은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에 각각 40%, 60%의 가중치를 부여해 계산했다고 재벌닷컴은 설명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상당수 비상장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특별한 기준 없이 형성되고 있음을 감안, 투자자들에게 기업 가치를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비상장기업분석을 발간했다"며 "앞으로 상장기업 투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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