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8년부터 보험료 최고 60% 할인

산업 / 황지혜 / 2006-11-07 00:00:00
내년부터 1년씩 최장 12년까지 늘려나가 20011년 12년 무사고 운전경력 할인 혜택

자동차보험료를 최고 60% 할인 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현행 7년 이상에서 내년에는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 5년 뒤에는 12년 이상 무사고 운전을 해야 보험료 최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보험료를 적게 내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 가입을 보험사가 거절하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구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손해보험사들은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보험료 할인 제도 변경 방안을 마련하고, 보험개발원의 검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손보사들은 최고 할인율이 적용되는 무사고 운전 기간을 한꺼번에 늘릴 경우 운전자들의 반발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1년씩 최장 12년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지금은 무사고 운전 기간별 보험료 할인율이 ▲1년 10% ▲2년 20% ▲3년 30% ▲4년 40% ▲5년 50% ▲6년 55% ▲7년 이상 60%이다. 그러나 내년에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는 운전자는 8년 이상 무사고 운전을 해야 보험료를 최고 6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는 보험료 할인율이 변경된다.

또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좋은 자동차보험 최초 가입자와 1~3년 무사고 운전자는 지금보다 보험료 할인율이 더 높아지고, 손해율이 나쁜 4~7년 무사고 운전자는 할인율이 낮아진다. 즉 무사고 운전 기간이 짧으면, 보험료 부담이 작아지고 길면 커지는 셈이다.

다만 현재 7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가 내년 계약 갱신 때까지 사고를 내지 않으면 최고 60% 할인율이 유지되고 이후에 부상 13~14등급의 경미한 사고나 대물피해 사고를 냈을 때도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손해율에 따라 기본 보험료도 조정할 계획을 갖고 있어 손해율이 나쁜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전체 보험료는 지금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보험료 최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을 내년에는 일단 8년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며 "그 기간을 해마다 1년씩 최장 12년 이상으로 늘린다는 생각이지만 고객 확보 경쟁 때문에 회사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는 보험료 인상을 위한 편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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