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국민이 느끼는 ‘시민입장서 행동하는 치안’ 전개”

오피니언 / 토요경제 / 2013-10-28 14:59:24
인물 포커스 이인선 인천경찰청장 (151)

▲ 이인선 인천경찰청장.

이른바 ‘웰빙시대’다. 총생산을 높이기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을 무분별하게 살포한 농산물보다 지력을 북돋는데 신경을 쓰고 천연비료로 길러낸 유기농이 더욱 사랑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민 개개인의 행복 추구가 더욱 중요한 사회적 목표로 여겨지는 가운데 ‘안전’이 삶의 질을 높이는 필요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1일 제68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열과 성을 다해 안전을 일궈내고 있는 이인선 인천경찰청장은 “경찰이 창설된 지 68주년. 경찰은 기존 통계로 나타나는 지수치안에 초점을 맞추었던 치안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국민이 안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시민입장에서 행동하는 치안’을 전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행복의 필수조건으로 ‘안전’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인천의 치안안전도는 어떤 수준인가.

“시민의 일상을 두렵게 하는 주요 4대 범죄로 살인·강도·강간·절도를 들 수 있다. 경찰청에서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의 4대 범죄 발생과 검거율을 평가한 결과, 4대 범죄는 인구 10만명당 314건이 발생해 전국 평균 대비 69% 수준으로 4년 연속 가장 적게 발생하고 검거율은 61.8%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생활주변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강간, 절도의 검거율은 각각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시민이 안심해도 좋은 수준의 치안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인천경찰 1인당 담당인구가 전국 평균보다 70명 많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 이뤄낸 것이라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31일 부임 후 이제 1년 지난 1년간 치안의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었고 추진성과는 어떤가.

“부임 후 시민 눈높이에서의 무한만족을 추구하는 ‘YES(Your Endless Satisfaction) 인천경찰’을 치안서비스의 목표로 설정하고 실천적 치안테마로 ‘4대 사회악 근절’과 더불어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112신고 불만제로화, 교통질서 확립, 국민 공감 기획수사를 추진했다.

112 불만제로는 시민의 비상벨인 112신고의 전 단계를 시민중심으로 재설계해 신고 출동시간을 전국 평균보다 44초 빠른 3분 31초까지 단축하고 112신고 10초 이내 응답률은 99.12%로 향상해 시민이 원하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검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었다.

올해를 ‘교통질서 확립 원년’으로 선포하고 교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4대 교통무질서 근절을 위해 전국 최초로 ‘캠코더 전담 단속팀’을 구성하는 등 단속과 더불어 계도와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친 결과, 선진 교통질서의 척도인 정지선 준수율은 91.5%로 향상되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최근 3년 대비 20.4% 감소해 감소율 전국 1위를 기록 소통과 안전을 함께 지켜나가고 있다.

서민경제에 부담을 주는 아파트 관리 비리, 보험사기, 국고보조금 횡령 등 생활밀착형 범죄를 기획·수사해 아파트 관리 비리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강력범죄 검거 일변도에서 시민이 필요로 하고 공감하는 수사로 초점을 다변화하고 있다.”


-눈높이 치안은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들은 후 피드백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나.

“시민의 입장에서 행동하는 치안을 위해서는 사회변화에 따라 유동적인 치안수요에 치안활동이 원활히 연동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7월 ‘시민만족 모니터센터’의 문을 열고 시민의 불편함과 요구사항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즉각 고쳐나가고 있다. 3개월간의 짧은 운영기간이었지만 전화친절도 평가에서 인천경찰청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친절하고 내실 있는 치안서비스로 시민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찰의 날 경찰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보수·수당이나 직급구조 개선 등 해결해야 할 현안과 어떤 점들이 개선되어야 하나.

“그동안 우리나라 치안과 관련된 투자는 ‘저비용 고효율’이었다. GDP대비 치안에 대한 투자는 매우 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세계에서 인정해주는 치안환경을 만들어 낸 것은 24시간 365일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항상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근무하는 경찰의 자구책이 동력이 됐다.

하지만 최근 묻지마 범죄, 소시오 패스에 의한 살인 등 범죄의 유형과 원인이 다양 복잡해지는 등 급변하는 치안환경 속에서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지금까지의 높은 치안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치안예산에 대해서는 소모성 경비가 아니라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생산적 투자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앞으로 인천경찰이 중점 추진 할 치안현안과 경찰의 날을 맞아 인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얼마 전 부산에서 고독사한 노인이 5년이 지나 백골상태로 발견되어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노인인구 600만 시대를 맞아 스스로를 돌볼 능력이 없고 연고자도 없는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에 지역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하여 지난 10월8일 개최된 인천시 지역치안협의회에서 노인이 안전한 도시, 노인이 행복한 도시 인천을 협력과제로 선정했다.

앞으로 인천경찰은 노인교통사고예방과 사기 보이스피싱 등 노인대상 범죄예방, 독거노인 거주지역 CCTV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인 안전 종합 치안대책을 수립해 홀로 있는 노인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인선 경찰청장은
1961년 서울 출생. 경찰대학 행정학 학사·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경찰사법행정 학위를 취득했다. 이 경찰청장은 1999년 경찰청 기획계장서 부터 △평창경찰서 서장 △서울 중부경찰서 서장 △인천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수사연수원 원장 △경찰청 경무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인천지방경찰청 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리 : 홍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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