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으로 웰빙마감재 인기

산업 / 송현섭 / 2006-11-06 00:00:00
유해물질 줄이고 항균·탈취강화

최근 아파트 마감재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마감재에서 흔히 배출되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로 새집증후군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황토와 참숯, 맥반석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마감재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체들이 앞다퉈 웰빙마감재를 도입, 항균과 탈취기능이 강화된 바닥·벽재는 물론 친환경페인트·코팅제·접착제와 함께 층간소음완충재까지 시공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자일렌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마감재가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어 친환경 마감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마감재라 해도 단순히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가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각종 유해물질이 얼마나 줄어드는가에 마감재 선택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선 지난 1995년 마감재의 웰빙트렌드를 촉발한 대동종합건설은 자사가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에 황토바닥재를 적용하고 있는데 원적외선 방출 등의 기능이 부가된 것이 메리트이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작년부터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바닥재를 채택하고 올해부터는 항균과 탈취가 탁월한 바이오 세라믹과 황토함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벽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고급디자인과 친환경기능이 접목되고 있는데 GS건설은 최근 분양한 아파트에 천연자재업체 ㈜흙예성이 개발한 흙소재 내장용 벽재를 채택했다.

이 제품은 경남 산청에서 채굴한 산청토를 기반으로 만든 벽재로 기존 내장용 벽재와는 달리 각종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독성배출물질이 전혀 첨가되지 않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마감용 벽재에서 나오는 유해성분을 저감시킬 수 있는 초배지도 각광받고 있는데 대우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곡 푸르지오에 참숯성분의 초배지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벽재에 부착되는 친환경 초배지를 통해 전자파 방지는 물론 실내공기 정화와 습도조절 기능까지 확보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취향에 적합한 제품이 되고 있다. 한편 단열차음재와 친환경 접착제·페인트 등도 채택돼 쌍용건설의 경우 최근 2년간 단열과 층간 방음효과가 뛰어난 맥반석소재 단열차음재인 사운드제로플러스를 도입, 시공하고 있다.

웰빙바람은 이뿐만 아니라 조경자재에도 이어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과 도곡 렉슬단지 바닥에 시공한 점토벽돌은 고령토소재로 투수성이 좋아 재건축단지 주민들의 관심이 되고 있다. 점토벽돌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자들의 관심이 전체적인 단지조경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돼 조경용 벽돌부문이 최근 4년간 연평균 10∼20%정도까지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세대 친환경 마감재 다숲을 개발, 양산체제에 들어간 대동종합건설은 바닥·벽재는 물론 코팅제·페인트, 층간소음방지재, 외부조경용 황토벽돌 등 6가지 마감재를 적용해오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03년 건강주택팀을 신설한 바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협력업체와 공동 개발한 친환경페인트와 벽지, 압착타일 접착제를 아파트시공에 도입해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오는 2008년 5월 입주예정인 김포 고촌 현대아파트에 벽체·천장·바닥 등 모든 마감재를 친환경 인증등급 가운데 최고등급을 받은 자재만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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