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주인공 바뀔 수 있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6-11-03 00:00:00
연장 거부, 최완규 작가 중도 하차 MBC "주몽 송일국 아직 대답없어"

끝내 MBC드라마 '주몽'이 최완규 작가가 빠진 상태로 연장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출연자와의 협상은 진행 중이이며, 설령 협상 내용에 따라 연장을 이끌어내더라도 배우진이 교체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MBC는 '주몽'(극본 최완규, 정형수)의 85회까지 연장 방침을 결정하고, 출연자들과 물밑 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최완규 작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장 집필을 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주인공 '주몽' (송일국)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MBC에 따르면 최 작가는 이미 두달 전부터 연장 못하겠다고 의견을 분명히 하고, 특히 건강 문제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장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언론의 인터뷰에서 그는 "끌려가면서 연장 집필을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다른 제작사와의 계약문제도 걸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작가의 하차에도 MBC는 '주몽' 연장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방침이다. 이미 MBC는 지금까지 다른 의견을 내놓던 올리브나인, 초록뱀미디어 등 제작사와도 연장 방영 쪽으로 합의를 거의 마친 상태다.

정운현 MBC드라마 국장은 "드라마 연장여부는 제작사ㆍ작가ㆍ연기자ㆍ스토리 가능성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사안으로 작가는 일부분일 뿐"이라면서 "최 작가가 빠지게 되더라도 스토리 전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며, 당초 계획대로 고구려 건국 이후 소서노와 그 아들들의 백제 건국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앞으로의 '주몽'은 기존 최완규ㆍ정형수 작가의 공동집필 시스템에서 정형수 작가 단독집필 형태로 갈 것으로 보인다. 정형수는 드라마에서 이례적으로 폐인열풍을 낳은 '다모'의 집필작가다.

이제 문제는 출연진의 연장 결정 여부. MBC측은 기존 출연진이 그대도 계속 출연토록 하기 위해 막판 조율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서노' 역의 한혜진은 "연장이 되더라도 변함없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일찍부터 내놓은 상태지만 '주몽' 송일국 측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배우진 교체도 불가피해 질 수 있다.

한편 '주몽'은 당초 60부작으로 출발해 올 연말 종영 예정이었으나 80회로 연장됨에 따라 내년 2월말에서 3월초까지 전파를 타게 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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