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할리우드 간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6-11-03 00:00:00
제작사, 미국 배급사와 수출계약 맺어 '남성판 섹스&더 시티' 흥행 가능 인정

케이블 TVN의 시추에이션 수·목 미니시리즈 '하이에나'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하이에나' 제작 관계자는 지난 31일 "할리우드의 메이저 배급사와 '하이에나' 수출계약을 맺는다"면서 "다만 수출가격 등 막바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어느 회사인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시장이 '하이에나'의 흥행 가능성을 인정한 셈이다.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남성판 섹스 & 더 시티'라는 드라마 성격 요약은 단순 표방에 그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하이에나' 성공의 표면에는 김민종 소이현 신성록 오만석 윤다훈 등 스타 탤런트들이 있다. 파고 들면 연기자 못잖은 스타 작가와 제작진이 버티고 있다.

대본을 집필하는 여성작가 이성은씨의 작품 리스트에는 MBC TV '남자셋 여자셋' '세 친구' '연인들' '슬픈 연가'가 들어 있다. 이 씨의 '하이에나' 초고는 방송작가의 대명사처럼 돼버린 '주몽' '허준'의 최완규 작가의 윤필을 거친다.

연출자 역시 중량급이다. 담당 조수원 프로듀서는 MBC TV '우리집' '원더풀 라이프'와 SBS TV '메디컬 센터' '피아노' '별을 쏘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등을 만든 베테랑이다.

이들이 작심하고 뭉쳐 달려든 '하이에나'는 의도대로 됐다. 확실한 히트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16부작 가운데 6회를 내보낸 '하이에나' 관계자 전원이 벌써부터 콧노래를 부를 정도다.

심지어 "홈페이지만 안 만들었어도 시청률이 더욱 치솟을 것"이라며 '다시보기' '미리보기' '메이킹 필름' 서비스를 탓하는 스태프들도 있을 지경이다. 다소 자극적인 화면과 대사 수위 탓에 검열을 두려워하던 방송 초기도 넘겼다.

'하이에나'의 선정성 여부를 검토한 관계 당국도 '문제될 것 없음'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3회 이후부터 출연진의 신체노출 수위를 크게 낮추는 등의 '자정노력'이 먹혀들었다. '하이에나'는 드라마에서 멈추는 것도 아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인 규현, 려욱, 예성이 결성한 프로젝트 3인조 '슈퍼주니어 KRY'는 자신들의 첫 싱글 격인 발라드 '한 사람만을'을 '하이에나' OST 음반을 통해 발표한다. 뿐만 아니다. TU미디어의 엔터테인먼트 채널(Ch.8)도 '하이에나'를 정규 편성하며 시청자 이목잡기에 나섰다.

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
토요경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토요경제 입니다.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CJ·신세계, 중앙일보 인수 다른 셈법…JTBC가 변수

    CJ·신세계, 중앙일보 인수 다른 셈법…JTBC가 변수

    CJ그룹과 신세계가 중앙일보 인수에 손을 잡았지만 투자 목적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신세계는 재무적 투자(FI)를 내세우지만 중앙일간지가 지닌 정무적·대외적 가치도 무시하기 어렵다. 반면 CJ는 투자 부담을 나누면서 향후 JTBC와 콘텐츠 자산 확보에 나설 여력을 남기는 전략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주목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3
    코스맥스, 규정 검토 2년 새 52% 증가 전망…K뷰티 수출 확대 대응

    단독 코스맥스, 규정 검토 2년 새 52% 증가 전망…K뷰티 수출 확대 대응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제품 규정 검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들이 국내 판매와 해외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제품 개발 단계부터 국가별 성분·시험 기준을 확인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20일 토요경제 취재 결과 코스맥스(대표 최경·이병만)의 올해 제품 관련 규정 검토 건수는 3만5000건을 넘어설 전

    4
    아모레퍼시픽·구다이글로벌, K뷰티 가품 유통망 차단 강화…AI 감시·해외 세관 공조

    아모레퍼시픽·구다이글로벌, K뷰티 가품 유통망 차단 강화…AI 감시·해외 세관 공조

    K뷰티 기업들의 위조상품 대응이 온라인 감시를 넘어 제조시설과 유통망 추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조상품 탐지를 강화하고, 구다이글로벌은 해외 세관 및 수사기관과 협력해 공급망 차단에 나섰다.20일 지식재산처와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온라인에서 차단된 K뷰티 위조 화장품 판매 게시물은 3만6116건으로 전년 2

    5
    DL이앤씨, 한 달도 안 돼 32%↓…증권가 ‘매수’ 유지, 3Q 전망은 엇갈려

    DL이앤씨, 한 달도 안 돼 32%↓…증권가 ‘매수’ 유지, 3Q 전망은 엇갈려

    DL이앤씨(대표 박상신) 주가가 한 달도 안 돼 32% 하락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3분기 플랜트 비용과 매출 감소를 반영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예상하는 증권사가 잇따르는 반면 일부에서는 컨센서스 부합 또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전망해 실적 눈높이에는 차이가 나타났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