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이달 경영 정상화 돌입···계열사 매각 수순 밟나

산업 / 신유림 / 2020-05-04 09:02:03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놓고 3조원 규모 줄다리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두산중공업이 이달 채권단 실사를 마치고 경영 정상화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두산밥캣 등 핵심 계열사 매각 여부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이달 중순께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룹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27일 자구 노력으로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두산 중공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두산그룹이 3조원 확보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의 핵심 계열사 매각 수순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먼저 두산그룹은 계열사인 시가 1조원 상당의 두산솔루스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3조원을 채우려면 돈이 되는 다른 핵심 계열사들도 매각해야한다.


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나 밥캣 등의 핵심 계열사를 매각해야 3조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분 51%를 보유 중인 밥캣의 시가총액은 약 2조3000억원이며 매각가는 1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또 두산중공업이 지분 38.41%를 보유중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시가총액은 1조원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을 매각할 시 3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핵심 계열사인 만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매각 문제를 두고 채권단과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솔루스에 더해 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한다고 하면 채권단과 얘기한 자구안 규모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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