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채무비율, 5.4%p↑···“재정준칙 확립해 채무비율 상승 억제해야”

산업 / 신유림 / 2020-07-29 10:24:08
한경연, 국가채무비율 올해 40%대 진입 예상, 2023년에는 50%대 돌파할 것
통합재정수지 적자비율 1%p 상승 시, 국가채무비율 0.6%p 높아져
요인별 1%p 증가 시 국가채무비율 영향. (자료=한경연)
요인별 1%p 증가 시 국가채무비율 영향. (자료=한경연)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재정적자비율 상승이 국가채무비율 상승으로 이어짐에 따라 중장기적 재정준칙 법제화로 국가채무비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재정적자가 국가채무에 미치는 영향분석 및 향후 전망’에 관한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이같이 밝혔다.


◆ 올해 국가채무비율 상승폭 5.4%p 전망, 금융위기(3.0%p)·외환위기(3.9%p) 때 보다 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전년대비 111.4조원 늘어나 국가채무비율이 5.4%p 상승할 전망이다.


연간상승 폭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3.0%p)는 물론 1998년 외환위기(3.9%p) 때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는 1998년 당시 1년 사이에 GDP의 3.9%에 상당하는 금액이 국가채무로 증가한 반면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올해는 그보다 많은 GDP의 5.4%에 달하는 금액이 국가채무로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


경제위기 시 국가채무비율 변화 비교. (자료=기획재정부)
경제위기 시 국가채무비율 변화 비교. (자료=기획재정부)

◆ 국가채무비율 올해 40%대 진입 예상, 2023년에는 50%대 돌파할 것


정부는 향후 국가채무비율이 올해 43.5%에서 2021년 46.2%, 2022년 49.9%, 2023년 51.7%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채무비율이 40%대에서 50%대로 상승하는데 예상되는 기간은 불과 3년으로 과거 국가채무비율이 10%p대씩 상승하는데 걸렸던 기간에 비해 현저히 짧다.


국가채무비율이 10%대에서 20%대로, 20%대에서 30%대로 늘어나는데 각각 7년이 걸렸고 30%대에서 40%대로 상승하는데 올해까지 9년이 소요되는 반면, 40%대에서 50%대로 상승하는 데에는 3년밖에 걸리지 않게 된다.


국가채무비율 주요변화 추이 및 소요기간. (자료=기획재정부)
국가채무비율 주요변화 추이 및 소요기간. (자료=기획재정부)

◆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비율 1%p 높아지면, 국가채무비율 0.6%p 상승


한경연이 통합재정수지 비율이 국가채무비율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통합재정수지 적자비율이 1%p 높아지면 국가채무비율은 0.6%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수입 대비 과다한 재정지출이 국가채무비율 증가로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명목 경제성장률이 1%p 높아지면 국가채무비율은 0.2%p 낮아지는 결과가 나왔는데 한경연은 높은 성장률이 국가채무 수요를 감소시키고 GDP를 증가시켜 국가채무비율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p 상승하면 국가채무비율은 0.4%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금리상승이 경기가 좋다는 지표일 수 있는데다 다른 상황이 동일하다면 금리가 높을수록 부채를 부담하지 않으려는 금융시장 행태와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재정지출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살포식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핀셋재정이 필요하다”며 “평상시 수입 내 지출과 같은 재정준칙을 법제화하고 이를 준수해야 지금과 같은 이례적 시기에 늘어난 재정지출이 경제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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