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회현동 시대 접고 공평동에 '둥지'… 온라인몰 역량 ‘강화’

산업 / 김시우 / 2020-04-14 11:10:17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기존 사무실이었던 서울 중구 회현동 메사빌딩을 떠나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로 이전한다. 관련 업계는 사무실 이전과 함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강조했던 온라인몰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서울 남대문 근처 메사빌딩에 자리 잡던 사무실을 종각역 근처 센트로폴리스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장을 지속 추구함에 따라 현재의 공간은 너무 비좁다는 판단 하에 짐을 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무 공간은 현재 어떻게 배분할지 등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회사 내부에서는 SSG닷컴 사무실 내에 정 부회장의 집무실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는 정 부회장이 현재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집무실을 두고 있지만, SSG닷컴이 신세계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취급되는 계열사인 만큼 온라인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신세계I&C 소속 ‘SSG페이’를 SSG닷컴에 양도키로 하면서 이같은 해석에 더 힘을 싣고 있다.


실제 정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온라인 사업에 1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지금까지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담당해 왔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온라인 신설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 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SG닷컴은 현재 매출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타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올 1월부터 매출이 약 20% 늘어나며 호조세를 보였고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0%가량 뛰어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사무실 이전 날짜는 코로나19로 인해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며 “회사 또한 새 사무실로 이전하면서 SSG닷컴의 크기와 역량을 키우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이마트는 1분기 매출이 3조4천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3천233억원보다 4.3%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하락하며 실적이 악화됐지만 이후 삐에로쑈핑과 부츠를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인 SSG닷컴에 집중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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