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업계, 코로나19 직격탄...이용객 급감에 ‘단축영업ㆍ휴점’ 잇따라

산업 / 김시우 / 2020-04-03 10:27:10
(사진제공=신라면세점)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면세점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항공기 운항과 공항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인천공항과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단축 영업에 이어 휴점을 결정했다.


3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제주공항점의 임시 휴업에 이어 제주점도 4월에 총 10일을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휴점하는 날은 주말 8일과 공휴일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일(4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4월 30일) 등 총 10일이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던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휴점하기로 한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불가피하게 결정한 조치다.


지난해까지 일평균 3,000명 이상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했으나, 최근에는 주 1회 중국을 오가는 춘추항공 임시편(1편)을 제외한 모든 제주 국제선 항공편이 중단된 상황이다.


제주점은 이미 두 차례 영업 단축을 진행한 바 있다. 제주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돼 임시 휴업 후 재개장한 지난 2월 7일부터 기존 영업시간에서 30분 단축한 데 이어, 3월 12일 추가로 1시간을 더 단축했다.


영업 정상화 시점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보고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또한 인천공항 탑승동에서 운영 중인 19개 매장 중 5개 매장이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지난달 4개 매장이 먼저 영업을 중단했고 이달 들어 1개 매장이 추가됐다. 재개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영업손실과 운영부담에 따른 조치다. 지난 2월부터 여행수요가 뚝 떨어지더니 지난달은 해외여행객과 방한 외국인 모두 전년 대비 95% 줄어들며 사실상 매출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매장 축소 운영을 협의해 임시휴점을 결정했다.


동화면세점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토요일과 일요일에 휴점할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시간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하루 4시간 단축한다고 밝혔다.


SM면세점은 비용 축소를 위해 오는 6일부터 인천공항 매장 영업시간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27일 인천공항공사에 일부 매장에 대한 휴점을 요청했으나 불가 통보를 받자, 대신 영업시간 축소를 요청해 승인받은 것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2곳의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변경한다. 24시간 운영하던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도 운영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바꾼다.


롯데면세점도 일부 24시간 운영하던 인천공항 2터미널 매장을 오후 9시 30분에 폐점해 단축 운영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업계를 지원하는 후속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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