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인한 구강질환 유발 정상체중인 약 1.5배

기업분석 / 김사선 / 2019-09-17 16:12:57
유디치과, 비만인 면역세포기능 저하로 치주질환에 취약
[사진제공=유디치과]
[사진제공=유디치과]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우리 몸에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계속해서 분비된다. 평소에는 몸의 면역체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데, 비만일 경우 과다분비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몸 곳곳에 염증을 일으키고, 구강 내에도 잇몸 조직을 상하게 하거나 혈액 공급에 지장을 주어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17년 영산대 최정옥 교수팀이 만 19세 이상의 성인 4,381명의 비만과 치주질환의 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비만인의 치주질환 유병율은 정상체중인의 약 1.5배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만 환자는 면역세포의 기능 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상 체중에 비해 치주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는 조기 발견이다. 염증이 심해지기 전에 치과를 방문해 상태에 따라 스케일링이나 간단한 잇몸치료를 받으면 쉽게 좋아진다.


비만 환자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충치 유발


비만을 야기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 폭식, 불규칙한 수면은 모두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양의 음식물을 빨리 먹는 행동은 습관이 될 수 있어,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식사 후 20분이 지나야 분비된다.


포만중추만족감이 낮아지면 질긴 육류나 딱딱하고 건조한 음식을 빠르게 많이 섭취하고 싶어진다. 딱딱한 음식을 빠르게 먹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씹는 습관이 생기는데, 이는 치아 마모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여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당뇨병 발병 소지가 있는 환자가 비만으로 인해 충치나 치주염이 생겼다면 당뇨병이 더 빨리 진행되기도 한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치주염으로 인한 염증 물질이 치아 조직을 통해 혈류로 들어가 혈당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강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일이나 채소 섭취, 치주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에 도움


현대인은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 비만 환자의 경우 음식을 자주 많이 섭취하는데, 늦은 밤에 음식을 먹었다면 평소보다 좀더 오래 꼼꼼히 칫솔질을 하는 게 중요하다.


전체 구강면적에서 칫솔이 닿는 면적은 4분의 1에 불과하므로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충치균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허기를 느끼면 딱딱하거나 기름진 음식물보다 과일이나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이런 음식을 씹으면 입안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치주질환 예방에 좋다.


특히 오이는 수분을 많아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체중 조절에도 좋다. 또한 음식 섭취를 한 후 2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해야 하며,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스스로 체중 조절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구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식을 섭취할 때는 천천히 오래 씹어 침과 고르게 섞은 후 삼켜야 다이어트나 구강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