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구’ 되는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산업 / 김시우 / 2020-04-01 11:01:54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빙그레는 지난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확정 되는 것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빙그레가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는 해태제과식품이 올해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난해 매출은 약 1800억원으로 업계 4위였지만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 연매출이 5000억원 안팎으로 뛰어오르며, 경쟁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제치고 업계 1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합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매출액 기준 국내 빙과업계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가 31%로 1위다. 이어 빙그레(29%), 롯데푸드(17%), 해태아이스크림(16%), 하겐다즈(3.6%), 롯데리아(0.16%) 순이다.


해태제과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상환과 과자공장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제과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시장경쟁력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부채 비율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전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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