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시중은행 작년 배당 4.7조…우리은행 1.4조로 최고

산업 / 최봉석 / 2020-03-31 09:58:57
우리은행, 금융지주 출범 첫해 M&A 자금 마련·BIS 비율 제고 목적
SC제일은행도 중간배당하며 총배당액 6배로 급증
31일 시중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대형 6개 은행의 지난해 현금배당금 총액은 4조 6천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8.5% 증가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31일 시중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대형 6개 은행의 지난해 현금배당금 총액은 4조 6천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8.5% 증가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5조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급 실적에 힘입은 결과다.


31일 시중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대형 6개 은행의 지난해 현금배당금 총액은 4조 6천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8.5% 증가했다.


순이익 대비 배당액 비율인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8.8%포인트 오른 51.6%로 역시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배당금이 이처럼 많이 증가한 까닭은 견고한 실적 유지가 적지 않게 작용했다. 6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9조 223억원에 달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면서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등이 우리은행 자회사에서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돼 그만큼 순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역대급 수준이라는 평가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배당액은 1조 3천520억원으로 지난해 거둬들인 순이익의 89.8%에 달했다. 배당액이 전년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지주 설립 첫해인 만큼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은행의 배당 비중이 컸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해 배당액이 6천 550억원으로 전년(1천120억원)의 6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배당성향은 208.3%다. 연간 순익의 3배 정도를 배당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배당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월 5천억원을 중간배당액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SC제일은행 측은 전했다.


특히 SC제일은행은 당시 중간배당과 함께 6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는데, 중간배당과 후순위채권 발행을 가감하면 SC제일은행으로서는 1천억원이 증가했다.


KB국민·신한은행은 배당성향이 전년 수준이었고, 하나은행은 42.5%에서 44.9%로 소폭 올랐다.


한편 시중은행의 배당금을 챙기는 주주는 금융지주나 모그룹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금융지주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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