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코로나 19로 위축된 대면영업 '비대면 온라인 채널' 강화로 위기 극복

산업 / 김사선 / 2020-03-26 15:42:31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온라인채널 육성 등 체질개선 박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보험업계가 고객과의 대면접촉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급격히 확산됨 따라 대면조직 관리 강화와 함께 온라인 채널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과의 접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불거졌던 ‘영업력 악화’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채널 육성의 기회로 삼고 있다. 현재 보험 영업에서 대면채널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가입하는 온라인보험이 보험사들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들 역시 기존 온라인보험 상품은 특정 질병이나 급부만 보장하는 일명 ‘미니보험’에서 벗어나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 이 같은 추세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174억원(추정)으로 전년 139억원에 비해 35억원(25.2%) 증가했다. 이는 4년 전인 2015년 초회보험료 76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보험 가입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채널을 통한 가입이 주목받고 있다”며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보험 상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기존 ‘유방암’,‘위암’등 특정 질병 및 급부만을 보장하는 간단상품(미니보험)에서 벗어나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 등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로 고객과 설계사가 만나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삼성화재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계약내용 확인, 증명서 발행, 계약변경, 보험료 납입·환급·해지, 보험금 청구, 대출 등 주요 업무를 스스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은 계약 변경 업무의 90% 이상을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직접 면담을 하지 않고 고객, 정비업체와 고화질 영상전화 통화망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DB손보의 영상통화시스템은 단순한 사고임에도 사고 현장출동을 요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직원이 안내를 제공해 초기 조치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한다. 또 파손부위 확인 등을 위해 소요되는 업무의 효율을 높여 수리기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한생명은 비대면 보험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WEB) 기반 신계약 수정 프로세스’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고객이 특약 추가 및 삭제, 가입금액 변경 등의 신계약 수정을 원할 때 고객창구 방문이나 전화연결 없이도 모바일 웹 접속만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NH농협생명은 보험료납입, 보험금청구 등 53종 안내장을 알림톡과 문자로 발송하는 모바일 고객안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 전용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뇌경색증·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보장보험'은 기존에 보험사에서 기피해온 뇌경색증을 다른 질병과 동일한 조건으로 보장하는 틈새 상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의 특성상 보험료를 최대한 저렴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소멸성 보험이 대부분"이라면서 "계약자는 약관 및 약관상 중요내용을 담은 상품설명서를 통해 상품별 보장내용과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보험설계사 도움없이 정확하게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