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최신원 장남 SK렌터카 등기이사로...3세 경영 본격화 관측

기업분석 / 최봉석 / 2020-03-25 15:49:08
SK네트웍스, 제 67기 정기주주총회 가져
2019년 렌탈 중심 미래 성장형 사업구조 전환… 매출 13조, 영업이익 1094억원
박상규 사장 “고객 중심 BM 혁신, 자사주 매입 등 통해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
SK렌터카, 24일 주주총회… “전통 혁신 시너지로 주주가치 제고” 약속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최근 직영주유소 사업을 정리한 SK네트웍스가 렌털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자 고(故) 최종건 SK 창업회장의 손자인 최성환(38) 네트웍스 기획실장이 모빌리티 및 렌터카 등 미래 성장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사의 경영 승계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실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촌 조카와 당숙지간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6년 렌털시장에 뛰어들었다. 최신원 회장은 같은해 대표이사 취임 이후, 대대적인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렌탈 사업'을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전사 차원의 지원을 주문했는데 현재는 SK네트웍스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SK네트웍스는 25일 명동 본사에서 제 6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심의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안, 내수 경기 침체 등 악화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및 렌터카 등 '렌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 542억원, 영업이익 1천9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박상규 사장.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25일 명동 본사에서 제 6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심의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안, 내수 경기 침체 등 악화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및 렌터카 등 '렌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 542억원, 영업이익 1천9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박상규 사장. (사진제공=SK네트웍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날 명동 본사에서 제 6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심의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안, 내수 경기 침체 등 악화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및 렌터카 등 '렌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 542억원, 영업이익 1천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 디자인 분야의 집중 투자를 이어온 SK매직(전 동양매직)이 렌탈 계정 180만을 돌파했고, 수익 또한 연간 20%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업계는 올해 SK네트웍스가 SK매직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K매직은 가스레인지, 오븐레인지, 전기레인지 등의 주방가전과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환경가전 제품을 렌털하고 있다.


SK매직은 2016년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트레이딩 사업의 한계를 느끼면서 렌털로 눈을 돌렸을 때 때 제일 먼저 인수한 곳이다.


미래성장형 사업의 또 다른 축인 렌터카 사업은 지난해 1월 AJ렌터카 인수를 통해 업계 양강 체제를 공고히 했으며, SK렌터카 통합법인 출범 작업도 마무리했다.


정관 변경의 경우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행복을 기업의 목적으로 분명히 하고, 주식과 사채 등의 전자등록제도 도입에 따라 기존 불필요한 조문을 정비했다.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박상규 이사(대표이사 사장)와 이천세 이사(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가 연임됐다.


박상규 사장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경영환경의 볼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화를 통한 수익구조 및 재무건전성 강화, 지속적인 고객가치 혁신과 주가 안정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현대오일뱅크-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으로의 직영주유소 매각을 완료하고 오는 6월 1일 사업 이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계의 시선은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회사의 경영권 승계 쪽으로 쏠리고 있다. SK네트웍스 전신은 SK그룹의 모태이기도 한 선경직물. 고 최종건 창업주가 1953년 세운 SK그룹의 시작점이다. 결국 앞서 주유소를 매각하는 등 최 회장이 최근 SK네트웍스의 사업구조에도 변화를 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이자, 올해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SK렌터카는 하루 앞선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렌터카는 이날 주총에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는데 이를 두고 재계에선 여러 해석이 나온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 업무에 직접적인 관여는 불가능하지만, 특수관계인에 해당해 회사의 주요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3세 경영'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2009년에 입사한 최성환 실장은 이후 SKC 회장실 담당임원과 SK㈜ 사업지원담당, SK㈜ 글로벌사업개발실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SK㈜ BM혁신실 임원과 행복디자인센터 그룹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K매직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그는 특히 지난해 1월 기획실장을 맡게 됐는데 이 때부터 그룹 안팎에선 "후계 작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실제로 그가 SK네트웍스에서 주로 해왔던 업무는 향후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지 등과 관련된 이른바 '신사업 구상'이었다.


SK그룹 3세 중 지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최 실장은 SK 3세 중 가장 먼저 회사 경영에 참여해왔지만 이사회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상장사 기준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최 상무는 'SK 3세' 중 후계자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손꼽힌다.


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 주요 자회사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SK건설, SK E&S 등이다.


한편 SK가(家)의 장손인 최영근씨(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2000년 8월 작고)는 그룹 계열사인 SK디앤디에서 근무 중이다. 대마 구입 혐의로 지난해 긴급 체포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는 SK바이오팜에서 근무하고 있고 최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는 중국 홍이투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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