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상권 1번 점포 전략 지속 강화”… 이마트 “전사적 구조 개선 추진”

산업 / 김시우 / 2020-03-25 14:52:11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이번 주부터 국내 유통업계 주요 기업들이 ‘슈퍼 주총위크’에 돌입하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25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세계백화점은 상권 1번 점포 전략을 지속해서 강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차정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신세계 장재영 대표는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 주주총회 의장인 장재영 대표는 "지난해는 '업(業)의 위기'라는 시장의 우려를 딛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매출 신장과 더불어 신세계만의 브랜드 가치를 굳건하게 다진 의미 깊은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 최우선 가치 ▲상권 1번점 전략 ▲유통 외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느끼는' 오프라인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고객 가치는 신세계만의 큰 자산이며 앞으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공간의 강점에 대해 강조했다.


또 "2021년 완공을 앞둔 '대전 사이어스 콤플렉스'는 세상에 없었던 미래형 백화점 모델로서 '중부상권 대표 백화점'이 될 것"이라며 "본점도 구 SC제일은행과 메사 전문관의 통합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한 서울 강북의 1번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마트는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강희석 신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마트 주총 의장인 형태준 부사장은 "2020년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시장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 ▲기존점 성장 ▲손익과 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이마트는 그로서리(식품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非)식품 상품은 과감하게 재편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특히 신선식품은 대형마트의 '무기'인만큼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의 발길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매장을 재구성하고 상품 구성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형태준 부사장은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운영 효율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더스는 스타필드 안성에 19호점을 여는 등 지속해서 성장을 추진해나가는 반면 전문점 사업은 과감한 손질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새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그동안 외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온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15개 매장에서 급속 충전기(100kW) 330기와 완속 충전기(7kW) 140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형태준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의하고 할인점 사업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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