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보답하는 길은 혁신" 이재용, 코로나 극복 현장경영 계속...이달 들어 벌써 3번째

산업 / 최봉석 / 2020-03-25 11:08:01
이 부회장 관심 갖고 챙긴 EUV 사업 성과도 가시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장 경영'을 이어가며 위기 속 미래사업 박차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월 이후 이 부회장의 현장 방문은 25일까지 벌써 4번째다. 코로나 이전 행보까지 더하면 올해 들어 현장행보로는 6번째다. 지난 19일에 이어 일주일만에 다시 나선 현장경영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날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내놓은 메시지는 '혁신'이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유례없는 국가적 위기, 그리고 우리 경제의 근간인 기업의 생존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글로벌 선두업체로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미래 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사회적 문제인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미세먼지 연구소의 추진 전략도 살펴봤다.


이 부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며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배석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1987년 미래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 기술 선행 개발을 위해 개관했다. 현재 17개 연구실에서 연구원 1천200여명이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3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 이달에 3차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현장 경영을 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화성사업장 반도체 연구소와 브라질 마나우스, 2월에 EUV(Extreme Ultra Violet·극자외선)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 방문까지 총 6차례다.


특히 코로나 정국에선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다독이는 행보를 통해 코로나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엔 '코로나19 최전선'인 구미를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재계 일각에선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 현재 진행중인 사업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이 부회장도 잘 알고 있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현장 경영을 통해 각종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려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말 설 연휴를 이용해 중남미를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두 달째 국내에만 머물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시설 부족 문제가 대두되자 지난 2일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지원과 기부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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