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마케팅 통했다’… 식음료업계, 비대면 서비스 매출 급증

산업 / 김시우 / 2020-03-23 10:29:40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홈카페족, 홈디족 등도 떠오르며 비대면 서비스가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에서 언택트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실제로 관련 매출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23일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에 따르면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코로나19와 맞물려 더욱 활발해지면서 드롭탑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 12월 도입한 배달 서비스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 2월까지 103% 신장했다.


스타벅스의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도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 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주문 건수 1억건을 돌파한 사이렌 오더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전체 주문 건수 중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건수 역시 올해 들어 2달간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뚜레쥬르에 따르면 올해 2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통한 배달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당시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뚜레쥬르는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식사빵과 간식용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빵을 즐길 수 있는 장점 덕에 배달 서비스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배달의민족'에도 입점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객의 비대면 주문 선호로 최근 3주간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 '맥드라이브' 매출이 20% 증가하고,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 매출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


특히 맥드라이브에서 인당 평균 구매액은 최근 3주간 약 12% 증가했으며 딜리버리는 증가율이 2배가 넘었다. 레스토랑 방문객 중에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버거 세트를 3개 이상 테이크 아웃하는 고객 비중이 늘어났다.


파리바게뜨는 배달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케이크, 빵, 샌드위치, 음료 등 파리바게뜨의 주요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시작했으며, SPC 그룹의 해피포인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인 ‘해피앱’의 해피오더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주문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 한 달간 주문 건수는 지난해 대비 1100%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850% 급증했다. 최근에는 배달앱 요기요·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배달 플랫폼을 확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해 외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코로나19가 사라질 때까지 이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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