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선택은?" 삼성·LG, TV 경쟁… 8K 'QLED vs 나노셀' 격돌

산업 / 최봉석 / 2020-03-19 11:30:01
삼성전자, 2020년형 QLED TV 국내 출시...LG전자, 2020년형 ‘나노셀 TV’ 글로벌 본격 출시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간의 '텔레비전(TV)'을 중심으로 한 기술경쟁이 2020년에도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질은 물론 디자인과 사운드가 대폭 강화된 2020년형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LG전자는 2020년형 '나노셀 TV'를 출시하고 올레드와 함께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로 해,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QLED 8K 라인업을 대폭 늘려 본격적인 8K TV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QLED 8K TV의 모델 수를 작년 대비 2배로 늘려 총 9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2020년형 QLED 8K는 디자인과 사양에 따라 QT950S·QT900S·QT800 등 3개 시리즈로 구성되며, 85·82·75·65·55 등 다양한 화면 크기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55형은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

또한 QLED 8K 신제품은 출고가 기준 1940만원(QT950S, 85형)에서 349만원(QT800, 55형)에 이르기까지 가격대가 다양해져 8K 대중화에 성큼 다가갔다. 인피니티 스크린이 적용된 최상위 라인업 QT950S 기준 85형 1940만원, 75형 1390만원, 65형이 920만원이다.

8K 시장뿐 아니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TV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발맞춰 75형 이상 모델 수를 2019년 11개에서 19개로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2020년형 QLED 8K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안과 밖의 경계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스크린(Infinity Screen)’이다. 이 디자인은 상위 모델인 QT950S·QT900S에 적용되며 화면 베젤의 두께가 2.3mm에 불과해 TV 전면 면적의 99%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 QLED 8K의 핵심 기술인 ‘AI 퀀텀 프로세서 8K’는 한층 진화했다. AI 퀀텀 프로세서 8K는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상관없이 8K TV에 최적화된 초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삼성 독자의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로 2020년형 제품에서는 장면 단위가 아닌 픽셀 단위로 보다 정밀하게 화면을 완성해 준다.

또한 ‘AI 컨트롤’ 기능이 적용돼 TV 스스로 최적의 밝기와 사운드를 구현해 준다. 이 기능은 AI 기반으로 각 장면을 분석하고 TV가 놓여진 공간의 조도까지 고려해 어떤 시청 환경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전자도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올레드 TV와 함께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나노셀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삼성 QLED와 프리미엄 경쟁 구도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한 기술이다. LCD 패널 위에 덧입힌 미세 입자들이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기존 LCD TV는 고유한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을 보여줄 수 있다. 나노셀 기술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줘 순색(pure color) 표현력을 높여준다.


LG전자는 독자 개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CD TV에 ‘LG 나노셀 TV’ 브랜드를 2017년부터 해외에서 사용해 왔다. 2020년에는 국내에도 ‘LG 나노셀 TV’ 브랜드를 확대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0년형 ‘LG 나노셀 AI ThinQ(모델명: 86/75/65Nano93)’를 최근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한다.


‘LG 나노셀 AI ThinQ’ 주요 모델은 영상과 사운드의 특성을 학습한 딥러닝 기반의 3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원본 영상의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화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이 제품에 탑재된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이용해 TV에 연동된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도 지원해 말 한마디로 TV 제어는 물론 TV에 연동된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하고 날씨, 주식 정보 등도 검색할 수 있다.


2020년형 ‘LG 나노셀 8K AI ThinQ’ 출하가는 550만원부터 890만원대고 4K 해상도의 ‘LG 나노셀 AI ThinQ’는 189만원부터 600만원대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은 “최상위 프리미엄 올레드 TV를 비롯 ‘나노셀 TV’ 등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