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체제 그대로" 신동빈, 日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호텔롯데 상장 탄력 받을까

기업분석 / 최봉석 / 2020-03-19 10:03:39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 모두를 장악했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 직전까지 롯데 지배구조와 후계구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이에 대한 여러 관측과 전망이 나왔지만, '신동빈 원톱 체제'에는 변함이 없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은 형인 신동주(SDJ코퍼레이션 회장)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지난 2015년 경영권 분쟁을 거친 뒤, 현재 한·일 롯데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다.


롯데홀딩스 회장직은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고 있다가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공석으로 유지돼 왔다.


신 회장은 그동안 계속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을 맡은 채로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2월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또 같은해 6월 열린 주주총회에선 이사로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인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 신동빈 측 일본 경영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는 롯데건설·롯데케미칼·롯데물산·롯데상사·롯데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국 롯데의 최대 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다.


한편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컴플라이언스 위반으로 2014∼2015년 일본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된 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복귀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계속 불발됐다.


신동주 회장은 2015년 후계구도에서 밀리며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자리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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