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19 장기화로 실물ㆍ금융부문 복합위기 직면...적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산업 / 김사선 / 2020-03-17 11:09:06
김용범 "금융시장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못해"..."금융시스템 위험요인 선제적 점검해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파급 영향을 점검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시스템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파급 영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미국·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선제적, 적극적인 대응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불안이 고조됐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일이 3월 중 세 차례 있었고, 다우지수도 12.9% 폭락 마감하며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김 차관은 "파격적인 통화완화 조치에도 코로나19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어 결국 철저한 방역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임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향후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16일 미국내 코로나19가 7~8월 혹은 더 길게 지속될 수도 있으며, 경제가 계속 타격을 받고 있어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했다.


다만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으나,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정책 대응여력,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시스템 등을 감안한다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앙은행의 신속하고 과감한 행보에 이어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G7 등 주요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조치들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ㆍ금융부문 복합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금융시스템 각 부문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고,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ㆍ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ㆍ금융상황과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