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폭풍 6개월 이상 장기화 우려

산업 / 김시우 / 2020-03-11 12:01:42
닐슨코리아,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구매 채널 간 전이 현상 활발
위생 관련 품목·비축형 식료품·밀폐용기 품목 동반 성장
외식 시장 내 非 주식 업종인 커피숍 매출 감소 두드러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의 확산으로 국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구매 채널 간 전이 현상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여파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을 기점으로 할인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의 구매가 20일 이전 기간 대비 높아졌으나, 국내 확진자 수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 마지막 주부터는 외출에 대한 제약과 공포심이 형성되어 온라인 채널로 구매 형태가 빠르게 전이되었다.


2월 중순 기준 온라인 구매 건수는 1월 대비 28% 증가, 주요 온라인 앱(오픈, 소셜, 할인점)의 이용 시간은 1월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온라인 구매 채널 상 위생 및 비축형 식품의 재고 부족과 배송 지역 제약 등으로 인해 개인대형슈퍼 등 근린형 채널을 위주로 다시 오프라인 구매 채널로 수요가 집중되는 역현상이 나타났다.


2월 셋째 주(9~15일) 대비 넷째 주(16~22일) 개인대형슈퍼 채널 구매 건수가 32% 증가하는 등 위기 상황 속 생활 밀착형 채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판매 변화가 가장 빠르게 드러난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판매액이 200% 증가한 액상비누를 비롯한 위생 관련 품목뿐만 아니라 비축형 식료품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인 비축형 상온 제품 카테고리에서는 즉석 국·탕·찌개가 44%, 냉동 및 냉장 제품에서는 냉동피자가 23%, 냉동까스가 18% 성장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가정간편식 HMR 관련 품목의 가정 내 비축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집에서 요리한 음식 보관 용도의 밀폐용기 품목에서 유리 밀폐용기는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하였으며, 기호식품인 커피 캡슐 제품은 1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가정 내에서 대체가능한 품목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며 외출 및 외식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대표적 외식 시장인 프랜차이즈 업계도 감소세를 겪고 있다.


2월 셋째 주(9~15일) 대비 넷째 주(16~22일) 전국 기준 카페에서의 결제 건수는 16%,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의 경우 39% 하락하여 주식 개념인 햄버거, 치킨, 피자 등의 먹거리보다는 카페와 같은 非주식 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닐슨코리아 Connect 최경희 대표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로 유추해보면 코로나19 관련 여파는 향후 거시적인 경제 지표 불안정과 소비재(Fast Moving Consumer Goods·FMCG) 시장 위축,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소비 행태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외부 활동 관련 소비 행태 위축은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소비자를 점점 언택트(Untact) 홈(Home)족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소비위축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는 중·단기적 차원의 대응마련이 중요시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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