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행장 "중소기업의 든든한 우산될터"

산업 / 황지혜 / 2006-11-01 00:00:00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4,000억원 확대키로
기술 우수하나 자금사정 취약한 기업지원

뛰어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하는 기업은행 강권석 은행장은 그만큼 바쁘다. 일일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챙기고,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관련된 일이라면 궂은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시행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혁신형 중소기업의 지원을 4,000억원으로 확대키로 결정해, 경기 침체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했다.

▲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금 확대 배경은?
- 기술력은 우수하나 재무구조나 매출실적이 취약해 자금 마련에 애로를 겪는 혁신형 중소기업이 상당히 많다.

이런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상품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중소기업 지원 한도를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 확대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 이번 한도확대를 통해 기업은행의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한도는 기술담보 신용상품인 ‘위너스론’과 투·융자복합상품인 ‘투자옵션부 스텝업론’ 등 대출상품이 4천억원, ‘혁신형 사모펀드(PEF)’가 510억원 등 총 4,51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9월 말까지 기업은행은 총 436개 혁신형 중소기업에 2,869억원을 지원했으며, 연말까지 이번 확대분까지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 실제로 지원 확대의 효과가 있는지?
- 최근에 보유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로 어려움을 겪던 수중펌프 전문업체인 K사에게 3억원을 ‘위너스론’으로 신용지원했다.

이 회사는 수중펌프 모터 관련 특허 8건과 실용신안 3건 등을 보유하는 등 업계에서는 선도적인 기술업체로 인정받는 혁신형 중소기업이었지만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했다. 그러나 이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위너스론’의 운전자금은 10억원으로 시설자금은 30억원까지 저리(低利)로 지원하는 상품이며, ‘투자옵션부 스텝업론’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벤처기업, 세계일류상품인증기업 및 INNO-BIZ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권 최저수준의 고정금리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때문에 이를 잘만 사용한다면 중소기업이 유연하게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북핵 사태 이후 태스크 포스팀 가동한 것은?
-북 핵실험 등 국가적인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정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

때문에 중소기업이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핵실험 발표 직후 중소기업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차원에서 곧바로 비상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경영지원 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태스크포스팀은 환율, 금리변동 등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전망자료 등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중소기업에 속보로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예상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사태진전에 따른 유형별 대응책을 마련, 사태가 장기화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에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시장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올해 집중호우 피해기업에 긴급지원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인가?

- 당시 중소기업의 피해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필요하다면 추가로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결정해, 결국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복구 및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총 3,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했다.

이 특별자금은 피해 시설복구 지원을 위해서 15년이내 시설자금을 지원하며 원자재 및 재고피해자금은 3년이내 운전자금으로 지원된다.

특히 소정 담보범위내 대출은 동일인당 3억원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취급하고, 추가 지원을 위해 본부 승인이 필요한 경우 본부심사역을 피해현장에 파견하여 신속 지원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고자 영업점장의 금리감면권을 0.5%p 확대하고 자금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소요운전자금 사정도 생략시켰다.

▲중소기업 지원에만 집중한 것 아닌가?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인 1조원의 절반을 넘는 5,176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7,858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순익 1조원 클럽 진입도 무난할 전망이다.

또 내용적인 면에서도 중소기업대출 잔액도 58조4,02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1418억원(18.6%)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전년말 18.5%에서 19.4%로 확대됐다.

이처럼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 지원 외에도 이자부문의 이익과 일반관리비를 크게 개선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회공헌 관련 계획은?
- 지금까지 기업은행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자녀 치료비로 680만원을 전달하고, 2억9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힘써왔다.

그리고 지난 4일 사내에 '자원봉사의 날'을 선포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와 함께 하는 은행 구현에 나서게 됐다. 지속적으로 당기순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출연하기로 이미 결정했고, 이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 향후 중소기업의 지원 방향은?
-매년 500개의 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 10년간 모두 5,000개를 육성했다. 또 올해는 중소기업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23조원으로 계획, 지속적인 성장 동력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맞춤형 산업단지 확산 등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금융의 리딩뱅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는다"며 기업은행의 역할론을 강조한 강 행장의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5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