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코로나 피해 가맹점과 협력사 상생위한 지원책 잇따라

산업 / 김시우 / 2020-03-09 12:58:05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가맹점과 협력사들을 위해 조기 대금지급을 하는 등 피해 지원책을 잇따라 내놨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날 161개 중소 협력사·납품업체를 위해 50억 원 규모의 조기 대금지급을 결정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조기 대금결제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안을 마련했다.


매달 대금 지급조건으로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이 되어 있는 중소 협력업체 69곳에 대해, 3월 대금 지급 시 다음 달 받게 되는 4월 지급분을 한 달 앞당겨 함께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정산방식으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일회성 납품업체 92곳에 대해서는 수시 결제 방식으로 변경해 기존 대비 4일에서 18일까지 지급기간이 단축될 수 있게 했다.


조기 지급되는 대금은 약 50억 원 규모로 11번가는 빠르게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해당 업체들에게 조기 지급내용 및 금액에 대한 안내와 함께 3월 중으로 조기 대금지급을 실시하게 된다. 11번가는 향후 코로나19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연장 및 추가 상생안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11번가와 중소 협력납품업체들과의 상생방안을 계속 고민해 지금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도 9일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생산 협력사에 2천억원의 대금 결제를 돕는 지원책을 내놨다.


지원책은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32억원 규모로 제품을 특별 환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문판매 경로에선 카운셀러 소득 보전 및 영업활동 지원에 15억원을 사용하고, 카운셀러 면역력 강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도 15억원치를 제공한다. 이 밖에 거래처 판촉물 지원, 수금제도 변경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20억원을 집행한다.


SCM 협력사에는 2천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선 결제해 자금 운용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지난 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 급감 등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모두 9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4월과 5월의 상품대금으로 지급 기일을 최대 두 달 앞당겨 3월 2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도 3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협력회사의 납품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일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세계TV쇼핑도 중소 협력회사에게 250억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 일정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마트24 역시 중소 협력회사가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요청하는 경우 일정을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 3일에는 뚜레쥬르가 전국 1300여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식빵 원료 5만 개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손소독제를 지급하는 등 가맹점주를 위해 긴급 추가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전문방역업체와 함께 60개 파트너사를 3월 중에 우선 방역하고, 추후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동반성장펀드 2,000억 원, 무이자 대출 100억 원 등 기존에 운영 중인 자금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파트너사들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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