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 위메이드, 中 킹넷 저작권 침해 43억 배상금 받았다

산업 / 최봉석 / 2020-03-09 09:51:05
6일, '왕자전기' 승소 판결 배상금 2500만위안(약 43억원) 수령
절강환유 중재, 킹넷 추가를 위한 집행 이의 소송 제기할 예정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인기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보유한 위메이드는 지난해 중국 게임 개발사 상해 카이잉 네트워크 테크놀로지(Shanghai Kaiying Network Technology, 이하 킹넷)에 승소한 판결 배상금을 지난 6일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배상금은 지난해 12월 27일 상해 보타구 인민법원에서 중국 게임업체 킹넷의 '왕자전기'가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 저작권 침해를 인정한 판결 결과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당시 법원은 "'미르의 전설2' 게임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시 정지하며, '왕자전기' 모바일 게임의 개발.운영에 '미르의 전설2' 게임 저작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서는 안된다"며 "경제적 손실 2천500만위안과 합리적 비용 25만위안을 연대해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손해배상금 수령에서 멈추지 않고, '왕자전기' 서비스 중지와 킹넷이 실제 거둔 수익에 기반한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가 이처럼 배상금을 받게 되면서 업계의 시선이 다시 이 회사로 집중되고 있다.


'미르' 시리즈의 지식재산권(IP)의 가치 평가와 얽히고 설킨 까닭에 향후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회사의 성장세와 연관이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온라인 게임 회사로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 등의 게임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가 절강환유 중재 집행에 킹넷을 포함하기 위한 추가 집행 신청에 대해 북경 제4중급법원은 지난 6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 신청은 지난해 5월 22일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재판소(ICA)에서 절강환유가 위메이드에게 배상금 약 807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에 대해서, 절강환유의 지분 100% 보유한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인 킹넷에 대한 집행을 추가하는 건이었다.


위메이드는 기각 결정에 불복하고, 북경시 제4중급법원에 집행 이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절강환유 중재 배상금을 킹넷으로부터 받아내기 위한 신청이 기각된 부분은 회사로서 당혹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인 것이 사실”이라며 “한편으로는 협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법과 국제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강력하게 추궁해서, 정당한 배상금을 끝까지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현국 대표는 “이번에 수령한 '왕자전기' 배상금은 첫번째 규모 있는 배상금으로, 다른 소송 결과들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37게임즈·킹넷·샨다게임즈 등 중국 기업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국 게임 업체들의 잇따른 표절로 인해 줄곧 소송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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