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사업장 폐쇄'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위해 베트남 공장에서 한시적 생산"

산업 / 최봉석 / 2020-03-07 13:37:4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제공.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삼성전자가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하던 스마트폰 일부를 베트남 공장에서 한시적으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구미 사업장이 폐쇄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7일 삼성선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당초 구미 사업장에서 전량 생산하던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베트남에서 만들어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월 최대 20만대 수준의 스마트폰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지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은 이달 하순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되는 대로 베트남으로 이전된 물량을 구미로 다시 옮길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 거점 다변화로 국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생산공장이 집중돼 있는 베트남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주요 부품 수급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사의 바람대로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전자제품,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생산지로, 스마트폰의 경우 연간 생산량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1995년 호찌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판매를 시작한 이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는 앞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포함해 사업장 전체를 7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은 8일 오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현재 구미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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